안양중앙시장맛집│순대곱창골목 중 볶음밥이 가장 맛있습니다. 광주먹자집

언제부터인가 서울이나 지방에서도 구경하러 올 정도로 안양중앙시장이 유명해졌다. 나 또한 재래시장이나 지역시장 구경을 좋아하는데 어딜가봐도 중앙시장만큼 크고 다양한 곳은 거의 없긴 하다. 안양중앙시장이 유명해진 데에는 아무래도 먹거리와 맛집들 때문이다. 이 중 안양곱창골목은 안양 토박이라면 한 번 이상은 가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오늘은 곱창골목 중 볶음밥으로는 최고라 말할 수 있는 '광주먹자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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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119 지상 1층

☎️ 031-447-7736

🚗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포장, 택배 가능

 

M E N U  

순대곱창 10,000원볶음밥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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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먹자집> 방문해야 할 이유

 

01. 정 많은 이모와 삼촌이 있는 광주먹자집

광주먹자집은 이미 순대곱창골목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곳으로 우리 엄마의 단골이기도 하다. 가게 들어서자 푸근한 정 많아 보이는 이모 한 분과 삼촌 한 분이 계셨고 주문 후 자리에 앉았다. 이곳은 비조리 혹은 조리로 포장이 가능하고 전국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 워낙 안양순대곱창골목이 유명해지니 전국적으로 문의가 많이 오나 보다. 

 

안양중앙시장맛집 '광주먹자집'

02.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의 한 끼

분명 어릴 때보다 가격이 오르긴 했는데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의 한 끼다. 순대곱창볶음 1인 1만 원, 볶음밥 2천 원으로 대부분 2인 방문 시에 순대곱창볶음 2인+볶음밥 1인을 먹기 때문에 2만 2천 원의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 요즘 술집을 생각하면 식사로도 안주로도 퍽 저렴한 셈이다. 

 

안양중앙시장맛집 '광주먹자집'

 

03. 순대곱창골목만의 풍경

순대곱창골목에 들어서면 꼬수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가게마다 앞에서 팬으로 조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데 이 또한 진풍경이다. 예전에는 이모들이 "이리 와~"하는 호객행위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이 없어 편히 방문해도 된다. 광주먹자집은  광주먹자집은 맵기 조절이 되어 더 좋은데 덜 매운맛 / 보통맛 / 매운맛 중 선택해 주문 시 얘기하면 된다. 나는 늘 매운맛 중 가장 맵게로 요청하는 편이다. 그리고 여전히 홀 손님에게는 병음료를 서비스로 주신다.(곱창골목의 모든 집이 다 그렇다.)

 

안양중앙시장맛집 '광주먹자집'

 

04. 변함없는 추억의 맛 

 

다 볶아진 순대곱창볶음 위로 향긋한 깻잎과 부추가 가득 올라가져 있고 들깨가 뿌려져 있다. 살살 섞어주면 끝. 쫄깃한 돼지곱창과 당면순대, 양배추와 당면까지 매콤한 소스가 곳곳에 배여 역시 중독성 있는 맛이다. 늘 변함없는 여전한 바로 그 추억의 맛이다. 배불러서 당분간은 못 먹을 거 같다가도 다음 날 되면 또 생각나는 맛이다. 

 

안양중앙시장맛집 '광주먹자집'

 

05. 그냥 볶음밥이 아닌 통들깨 볶음밥

볶음밥 위로 뿌려진 동글동글한 것이 무엇일까 싶어 하나를 깨물어 먹었는데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느껴졌다. 짝꿍이랑 소곤소곤 이거 뭐지? 너무 맛있다 이러고 있는데 이모님이 "통들깨야"라고 하시면서 통들깨가 볶음밥과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셨다. 우리는 엄지척했는데 그냥 볶음밥이라고 말하기에 아쉬울 정도였다. 이건 "통들깨 볶음밥"이다. 순대곱창골목 어느 집에서도 볼 수 없는 볶음밥..! 볶음밥은 광주먹자집이 최고다.

 

안양중앙시장맛집 '광주먹자집'

 

​<광주먹자집> 아쉬운 이유

 

# 점점 손님도 사장님도 사라진다.

이곳만의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다만 순대곱창골목 모두의 아쉬움이다. 점점 가게는 없어지고 통폐합되고 있고, 손님은 사라져 간다. 예전 이 골목에 대한 향수가 있던 안양 토박이들은 사라지고 젊은 친구들은 굳이 여기서 먹지 않는다. 안양만의 명물이자 자랑을 많은 안양시민이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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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또 만나요! 나의 추억이자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