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고 처음으로 친한 언니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느 지역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고 둘다 한 번도 안가본 곳을 가기로 결정, 주변에 물어보니 이곳을 많이 추천하더라. 바로 충청북도에 위치한 단양이다. 초보운전자가 단양까지 가야하는 두려움으로 7시 일찌감치 단양으로 출발했다.
겨울 단양 도담삼봉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오다보니 도착한 단양8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이다. 겨울의 도담삼봉의 남한강은 모두 얼어 있어 유람선 등은 운행하지 않았고 평일이다보니 더욱 사람도 없어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찍 간 것이 신의 한 수! 처음 도담삼봉을 봤을 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연경관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국내여행을 많이 안가본 것이 후회되었다. 도담삼봉은 강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바위 봉우리로 남한강의 대표적인 경관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저 세 개의 바위가 바로 도담삼봉인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 세 봉우리가 생겨났다고 한다.
여기는 담양 국가지질공원 도담삼봉입니다. 여기서 주차정보! 주차는 도담삼봉 바로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기 때문에 어디든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주말 낮에는 관광객이 몰려 다소 복잡할 수 있으니 주말에 방문하게 될 경우에는 좀 일찍 서두르는 편이 옳다. 주차비용은 별도로 있고, 도담삼봉 내 음식점에서도 주차비 지원은 안해주니 참고할 것(딱 한 군데서만 해준다고 하더라)
황포돛배를 타고 도담정원(석문)까지 갈 수 있나보다. 지금은 남한강이 얼어 황포돛배도 안하고 있어 아쉽다. 다시 한 번 단양에 오기 된다면 유람선이든 돛배든 한 번 타보리 -
단양8경
단양은 8개의 아름다운 경치의 단양8경이 있다. 오늘 본 도담삼봉과 석문이 1번과 2번이고 3번은 남한강을 따라 절벽 위에 솟은 봉우리인 구담봉, 4번은 대나무 싹처럼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인 옥순봉, 5번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상선암, 6번은 상선암과 하선암 사이에 위치한 중선암, 7번은 하선암, 8번은 탄금대인데 현재 충주에 위치해있어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겨울 단양 석문
도담삼봉 바로 옆에 위치한 석문을 보러 간다. 다소 높은 곳에 있어 석문으로 가는길이 말그대로 빡센 편이다. 계단도 많고 높다. 어르신들은 오르고 내려가실 때 꼭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기는 단양 국가지질공원 석문입니다. 석문은 남한강변에 위치한 거대한 천연 돌문이다. 돌문이 뭐가 독특하길래 8경이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걷고 또 걸어 올라가고 또 올라간다. 아 석문보기 힘들다.
석문으로 올라가는 길 도담삼봉을 다시 보니 새롭다. 얼어있는 남한강도 멋진 풍경
드디어 영접한 석문의 모습. 문을 통해 강을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데 어떻게 저렇게 가운데가 뻥 뚫렸을까 신기했다. 자연이 만든 거대한 석회암 구조물. 마치 아치형의 문처럼 보인다.
옛날부터 석문은 단양 지역 사람들에게는 신비로운 장소로 여겨졌으며,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며 자연을 찬미했던 공간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모양이 되었고, 이는 동양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석문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많았고 나도 몇 장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석문을 내려왔다. 이 후 도담삼봉을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따뜻한 아침겸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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