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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안주

[안양일번가 고기집] 좋은 고기는 굽는 법도 다르다. 천지백

by 쓰디쓴한잔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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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양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고기집의 특징은 뭘까? 가성비를 내세우거나 차별화된 맛일꺼다. 근데 사실 맛은 개인별로 취향도 다른 데다가 모든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고기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숙성법이나 조리법이 다르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모든 요리가 그러하듯 원물이 맛있으면 어떻게 먹어도 맛있더라. 오늘은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에서 블랙앵거스 소고기를 맛봤다. 블랙앵거스는 미국이 한우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우리 한우와는 무엇이 다를까?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위치 ↓
매일 16:30 - 01:00
(단, 금/토 16:30 - 02:00)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빈티지한 포차 느낌의 내외부 인테리어

 

요즘 m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레트로풍의 인테리어다. 상호명은 고급 소고기집 분위기인데 내외부 인테리어는 빈티지한 포차 느낌이다. 스태프들 또한 모두 젊은 분들로 구성되어 있더라. 테이블은 데이트나 2~4인 모임하기에도 좋고, 회식이나 단체모임하기에도 괜찮다. 또한 화장실이 안에 있어 여자 손님들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블랙앵거스를 부위별로 맛있게 즐기는 방법

 
곳곳에 사장님의 고기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각 부위마다 얼마나 익혀야 하고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 상세한 설명이 있다. 오늘 먹을 고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기를 먹을 때도 도움되니 한 번씩 읽어보자. 우리가 주문한 갈비살은 익힘 정도 80% 추천, 불이 강할 때 자주 뒤집어 주며 모든 면을 구워주는 게 좋다.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소주와 맥주가 4천 원

 

알콜러들이라면 좋을 소식이다. 천지백은 소주와 맥주가 4천 원이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을 서브메뉴는 얼큰칼국수와 된장찌개, 계란찜, 볶음밥 등인데 우리는 시그니처라고 하는 얼큰칼국수가 궁금해 주문했다.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밑반찬이 나왔다. 파무침과 콩나물, 각종 쌈야채 등이다. 고기는 쌈장이나 와사비, 버섯 장아찌 등과 함께 먹는다. 특히 내 입맛에는 버섯 장아찌에 싸 먹는 것이 맛있더라.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미국 소고기의 고급 품종인 블랙앵거스 초이스

 
천지백의 소고기는 블랙앵거스 초이스로 미국의 한우라 불리는 검은소다. 백악관과 미공군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공급되는 품종이다. 흔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귀한 품종이라고. 여기에 검은다이아몬드인 비장탄으로 불리는 라오스숯을 사용해 고기 속까지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자, 블랙앵거스 초이스 갈비살을 구워보자. 고기를 좋아하는 짝꿍은 먹자마자 고기가 진짜 좋은 것이라고 특급 칭찬을 했다.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왜 얼큰칼국수가 시그니처일까

 
고기를 절반쯤 먹었을 때 나온 얼큰칼국수다. 계란이 들어간 꾸덕한 국물로 안주용으로도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다. 대부분의 고기집은 냉면이 곁들임인데 왜 천지백은 얼큰 칼국수일까? 아마도 천지백의 고기는 얼큰칼국수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안양일번가 고기집 '천지백'

 
면 양도 많아 다시 칼국수로 2차 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안주가 좋아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자리에 일어섰다.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과 먹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오늘도 제법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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