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를 나와 숙소로 이동했다. 오전에 캐리어만 맡기고 왔기에 체크인부터 시작. 이번 구마모토 숙소는 1인 캡슐호텔인 '호텔 더게이트구마모토'다. 아고다 1박 가격 36,000원대였고 체크인은 15시, 체크아웃은 10시. 논스모킹 싱글룸이다. 이 숙소의 장점은 무엇보다 구마모토역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대략 도보 1분 거리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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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차 구마모토_구마몬 아이쇼핑과 인생 이자카야와의 만남(위치정보):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
구마모토성을 나와 구마몬 아이쇼핑을 위해 근처 쇼핑센터인 사쿠라마치구마모토(SAKURA MACHI Kumamoto)에 갔다. 여기저기 구마모토는 캐릭터 구마몬이 둘러 쌓여 있어 나 또한 내적 친밀감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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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바다. 바 옆에는 소파가 있고, 뒤편에는 좌식으로 앉아 쉴 수 있는 꽤 넓은 공간도 있다. 역시나 숙소 곳곳에 구마몬 인형을 비롯한 구마몬 캐릭터가 보인다.
오픈형 천정의 싱글룸
체크인 후 키를 받아 방으로 이동했다. 이건 또 처음 보는 스타일의 1인 캡슐호텔이다. 각 방마다 싱글룸 형태로 되어 있는데 천장이 뚫려 있어 윗공기는 모두 공유가 된다. 물론 코 고는 소리를 비롯한 소음도 공유 가능이다.
단점은 소음 공유
방 안은 캐비닛 형태의 작은 옷장과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에만 침대가 있다. 오픈형 천장으로 혼자 쓰지만 왠지 혼자 쓰는 것 같지는 않은 방이다. 소음을 내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올라갔는데 괜히 옆방에서 내 방 훔쳐볼까봐 무섭기도 하고.. 여자 혼자 쓰기에는 좀 무서운 느낌이었다. 가고시마 숙소부터 이어진 큐슈 지방 숙소들 컨디션이 참 그렇다.(이 후 키타큐슈 숙소 또한)
다행히 화장실과 공용욕실은 모두 깨끗한 편이었다. 화장실에 있는 물을 마실 수 있다고 구마몬이 얘기한다. 아마도 아소산 때문에 물이 맛있는 것 아닐까?
핸드워시에도 붙어있는 구마몬. 이 정도면 구마몬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듯하다. 호텔더게이트구마모토는 잠만 자기에는 가성비 좋은 숙소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잠귀가 예민하거나 여자 혼자 여행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은 일찌감치 키타큐슈로 이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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