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의 2박 3일 중 2일 차다. 우리는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 청풍리조트에서 차를 타고 10여 분 거리의 백반집에 왔다. 방문 후기도, 블로그 리뷰도 보지 않은 채 그저 열었다는 곳에 가기로 한 것. 흔히 지방소도시에서 보는 백반집답게 "아침식사됩니다"가 쓰여 있는 평창보리밥이다.
↓ 평창보리밥 위치는 여기 ↓
영업시간 확인 안 됨
문의 043-643-5505
🍚 여긴 제천인데 왜 평창보리밥?
여행온 곳을 헷갈리게 만드는 상호명이다. 왜 평창보리밥일까? 사장님 내외분이 평창분이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안양에도 타 지역을 붙인 식당들이 많더라. 평창보리밥의 모든 메뉴는 포장, 배달이 가능하며 주요 메뉴는 떡과 만두, 칼국수를 혼합한 만둣국, 칼국수가 있고, 밥류는 보리밥이 있다. 평창보리밥에 왔으니 보리밥을 먹어야지 8천 원 보리밥을 주문했다.
사진상으로는 협소하게 보이지만 안쪽 방에 좌식 테이블 등도 있어 손님이 꽤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벽 곳곳에는 유명인의 사인지도 붙어 있었다.
💰 8천 원의 행복
단 돈 8천 원인데 뭐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비벼 먹을 반찬 총 다섯 가지, 쌈 종류도 두 가지가 나온다. 보리밥에 반찬 넣어 고추장에 비벼 양배추쌈에 싸 먹으면 아는 맛이 무서운 그 맛이다.
양푼 위에 담긴 보리밥에는 계란 프라이도 한씩 올려져 있다.
💎 100% 보리밥보다 섞어서 더 맛있다.
보리밥뿐만 아니라 잡곡밥이 섞여 있다. 100% 보리밥은 퍽퍽해 식감이 좋지 않은데 다른 곡물을 섞어 부드럽고 찰기가 있었다. 또한 보리는 섬유질이 많아 속이 더부룩할 수 있는데 쌀과 섞으면 먹기가 편해진다.
🥘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드림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역시 된장찌개가 나온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의 향이 딱 시골의 그 구수한 찐 된장의 향이다. 색부터 다른 진한 맛.
보리밥을 비벼 숟가락 한가득 담아 상추에 쌈을 싸서 입에 넣는다. 그리고 된장찌개 한 입으로 넘겨본다. 미슐랭이고 오마카세고 다 좋고 비싼 음식 필요 없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좋은 음식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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