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떡볶이 맛집] 이것 먹으러 안양 박달동까지 온다는 안양 토박이 맛집 "런던떡볶이"

내 인생의 소울푸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혹은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떡볶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떡은 싫어하는데 떡볶이는 좋아하는 나. 달짝찌근하면서도 매콤한 그 맛에 중독되어 어쩔 수가 없다. 사실 떡볶이보다는 오뎅볶이 선호파라 엽떡을 주문할 때도 오뎅많이를 선택하곤 하는데 오늘 소개할 이 집은 모든 메뉴가 환상적이다. 안양 박달동에 위치한 "런던떡볶이"다.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런던떡볶이는 박달동 박달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전설의맛"이라는 서브타이틀답게 안양 현지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동네 찐맛집이다. 런던떡볶이를 먹으러 전국의 떡볶이 매니아들이 안양까지 방문할 정도니 말 다했다. 런던떡볶이는 홀에서도 먹을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배달은 없다.(굳이 배달할 이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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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추억의 학교 떡볶이처럼 벽 곳곳에 낙서가 되어 있다. 이 날은 대만 여행에서 돌아오고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 평일 낮에 부랴부랴 달려가 포장을 했다. 다른 떡볶이가 아니라 런던떡볶이가 먹고 싶은 이유는 깻잎향 가득난 떡볶이에 오이들어간 김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 (대만 여행에서 먹거리로 고생 좀 했다.)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런던떡복이 메뉴/가격

 

떡볶이는 일반 런던떡볶이와 핫떡볶이를 선택할 수 있다. 5,000원 / 순대&내장 5,000원 / 튀김 3개 2,500원 / 첼시김밥 3,500원이다. 가장 비싼 메뉴는 쫄면 7,500원이다. 요즘 떡볶이 하나만 주문해도 만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동네맛집답게 가성비도 좋다. 나는 핫떡볶이와 순대&내장, 김밥 하나를 주문했다. 13,500원이다. 야끼만두 서비스는 동네맛집의 정이다. 주문은 주문서에 기입해 사장님께 드리면 끝!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홀은 크지는 않다. 4~5개 정도 테이블이 2~3인이 앉기 좋게 되어 있다. 이 날도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부자(父子) 손님과 혼자 오신 아주머니가 드시고 계셨고, 단골이신지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주고 받으시더라.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나는 튀김 자체를 선호하지는 않아서 주문하지 않았지만 오후 2시쯤이었음에도 튀김이 거의 동나고 있다. 하나를 잘하면 열을 잘한다고 하는데 떡볶이를 잘하는 집이라 모든 메뉴가 맛있나보다.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학교앞 떡볶이집에서 보던 흔한 광경 아닌가. 떡볶이에 오뎅, 순대까지 말이다. 요즘은 엽떡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많아 홀에서 먹는 것보다 배달이 많은데 그 나름의 맛은 있지만 학교앞 떡볶이같은 맛은 없다. 런던떡볶이는 딱 그 맛이다. 포장한 것을 들고 나오는데 너무 기분 좋게 배웅해주시는 사장님의 미소도 맛의 한 스푼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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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오이러버 모여라 김밥

 

런던떡볶이의 첼시김밥은 오뎅이 주를 이루면서 햄, 맛살, 당근, 계란, 단무지에 오이가 들어간다. 오이와 당근의 조합이라니 우엉보다는 이 두 개를 더 선호하는지라 내 최고의 김밥은 런던떡볶이 첼시김밥이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 김밥이라지만 이 김밥은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든다. 떡볶이맛집이면서 김밥맛집이다.

 

 

안양 밀떡볶이 맛집 '런던떡볶이'

 

 

매콤 밀떡은 런던떡볶이 +푸짐한 양까지!

 

오뎅도 가득 들어간 런던떡볶이의 매콤떡볶이다. 깻잎이 들어가 향긋한 깻잎향이 난다. 정통 밀떡에 맛있게 매운맛이다. 거기에 푸짐한 양은 덤이라 절대 한 끼에 다 먹지를 못한다. 순대와 내장도 듬뿍 담아주셔서 김밥한줄에 떡볶이는 1/3, 순대내장도 1/3정도 먹고 다음 날 두 끼에 나눠 먹을 정도다. 오래도록 안양 토박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앞으로도 안야에서 오래오래 장사해주시길

- 자주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