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맛집] 평양냉면말고 진주냉면! 보약 샤브샤브먹고 냉면으로 마무리하는 진주냉면산홍

평택 진위에서 일하는 짝꿍 덕분에 가끔 평택이나 오산 근처의 맛집을 다니곤 한다. 오늘은 tvn식스센스에도 나온 샤브샤브와 물갈비로 유명한 '진주냉면산홍'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곳은 20년 경력의 진주 교방 음식 연구가인 이종상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독특한 남도 메뉴를 제공한다. 진주 내에서는 3대 냉면 맛집 중 하나라고 하니 서울경기 근교에서 진주냉면을 먹으려면 꼭 와야 하는 곳이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오산 샤브샤브&냉면 맛집
진주냉면산홍 위치는 여기
매일 11:00 - 21:00(B.T 15:00 - 16:30)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오산에서 먹는 남도 음식

 

진주냉면산홍 오산평택직영점은 주차공간이 넓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단체모임, 회식장소로 좋은데 실제로 퇴근 시간이 넘어가니 근처 직장인 분들이 회식하러 오시더라. 내부 또한 테이블이 많아 쾌적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어 좋다. ​대표메뉴로는 상호처럼 진주냉면(물/비빔)과 산홍샤브, 산더미물갈비 등이다. 육전을 고명으로 쓰는 진주냉면집답게 서브메뉴로 소고기 육전이 있다. ​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보약한첩 샤브샤브 

 

우리는 8가지 약용버섯과 굴림만두, 칼국수, 영양죽이 나오는 소고기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이 샤브샤브는 '보약한첩'이라는 닉네임이 있는데 이유는 약용버섯과 육수에 있다. 가격은 1인 17,000원으로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 후 한 상 차림이 세팅되었다. 기본 찬과 함께 칸칸이 함에 샤브 재료들이 예쁘게 놓여있다. 차림새부터 신경 쓴 티가 난다. 육수에는 '지리산 상황버섯 육수'라고 찍혀 있는 상황버섯이 놓여 있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은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금송이버섯, 만가닥버섯 등 흔히 볼 수 없는 약용버섯이 여덟 가지나 된다. 노루궁뎅이버섯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면역력강화, 위염, 치매예방 등이 탁월하다고 하더라.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산더미물갈비가 궁금해지는 소고기 퀄리티다.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히 섞인 고급 샤브샤브 고기. 샤브샤브는 굴림만두를 먼저 넣고 야채와 버섯을 넣는다. 이후 소고기는 핏기만 가실 정도로 살짝 익혀 먹는 것이 맛있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하나하나 건강한 재료가 가득 들어 있어 샤브샤브 먹는 재미가 있는 데다가 육수도 진하게 들어가 괜스레 힘이 나는 느낌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니 부모님이 생각난다. 여름 전에 한 번 모시고 와야겠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진주냉면 입문자는 비빔!

 

칼국수까지 다 먹고 영양죽으로 마무리했다. 영양죽은 이모님께서 남아 있는 육수를 덜어내신 후 넣어주셔서 쉽게 만들어 먹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아쉬워서 진주냉면을 주문했다. 진주냉면은 처음이라 물과 비빔 중 고민이 되었는데 사장님께서 입문자는 비빔을 추천한다고 하시며 물 육수도 맛보기로 주셨다. 와우.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냉면 먹기 전 새싹 쌈

 

진주냉면산홍은 진주냉면을 먹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새싹 쌈을 식전으로 준다.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그리고 육수가 두 가지가 나왔다. 하나는 진주물냉면의 육수고, 하나는 갈비향이 나는 온육수다. 우리는 둘 다 극호였다! 진주냉면이 해산물육수라 호불호가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에게는 시원한 감칠맛이 느껴졌다. 다음에는 물냉면으로 먹어봐야겠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육전이 올라간 진주냉면

 

면 위에 육전, 배, 오이 등이 올라간 진주냉면이 나왔다. 면도 처음 접해보는 식감이었는데 네 가지 곡물을 섞어 만든 면이라고 하더라. 어쩐지 부드럽고 구수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겨자, 식초 어느 것 하나도 넣지 않고 싹 비워냈다. 육전 또한 냉면과 함께 먹으니 별미였다. 

 

오산 맛집 '진주냉면산홍'

 

진주냉면은 이해하겠는데 산홍은 뭐지? 검색했더니 조선팔도 중 영남을 대표하는 미인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 미인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식당이었다. 다음에는 물냉면과 산더미물갈비를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