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두 번은 꼭 가줘야 하는 제주 여행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에 숙소를 잡고 성산에서 3박을 지내고, 이번 제주 여행은 내 생애 첫 내가 운전하는 렌트카 여행이라 애월에도 1박 일정을 잡았다. 총 4박5일간의 제주 성산애월 여행. 그 첫 날의 이야기다.
* 제주 성산애월 4박5일 여행
DAY1. 제주공항 → 렌트카 픽업 → '미영이네' 고등어회 포장 →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 섭지코지 밤산책
오후 4시50분 대한항공 KE1177편으로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했다. 평일이라 일을 끝내고 오는 시간에 맞춰 늦게 출발할 수 밖에 없어 사실 1일차에는 그닥 한 것이 없다.
언제나 비행기는 묘한 설렘과 긴장을 하게 한다. 그럼에도 비행기만 타면 스트레스없이 잘 자서 비행기 체질이라는 소리도 종종 듣는 편이다.
제주 야자나무는 인공이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보이는 야자나무다. 이 야자나무가 보이면 제주에 왔구나 싶은데 사실 제주도 또한 야자나무가 자라기는 힘들다. 우리가 보는 공항 앞 야자나무는 원래 제주도에는 없었지만 사람이 심은 인공적인 것으로 조경용으로 심은 것이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나무는 추위에 강한 종려나무로 그나마 평균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라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렌트카를 찾으러 버스를 타고 업체에 오니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다들 제주에 오면 내가 한 번쯤 운전하고 싶은 차로 렌트를 한다는데 나는 내 차와 똑같은 차종으로 예약했다. 운전 연습 겸..!
제주공항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이다. 제주의 밤을 내가 직접 운전해 달리다니... 면허 따길 잘했다.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3박을 함께할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워낙 자주 묵어서 이제는 눈감고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휘닉스아일랜드는 플레이스캠프제주를 인수해 한배를 타는 중이다. 우리에게 잘된 것은 휘닉스에서 플레이스캠프로 가는 셔틀버스가 생겼다는 것이다. 3일차 남양수산 갈 때 잘 이용했다.
↓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위치는 여기 ↓
섭지 휘닉스아일랜드는 늘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리조트인만큼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때문에 키즈, 가족 타겟의 이벤트가 주로 열린다. 이 때는 와인 마리아주 행사가 있었고 1인 1만5천원에 다양한 와인과 샴페인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짝꿍이랑 고민했는데 첫째날 보니 이용객이 없어 눈치보고 마실 것 같아 패스했다...(우린 많이 마실거니까!)
미영이네 조천점 포장
숙소에 도착하면 먹을 곳이 없을 듯 해 오다가 미영이네 조천점에서 고등어회를 포장했다. 일전에 모슬포항에 위치한 본점에서 먹었었는데 미나리무침과 함께 김에 싸 먹는 미영이네만의 독특한 방식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홀에서 먹을 경우에는 고등어 뼈를 우려낸 국물로 만든 고등어탕을 주시는데 포장은 고등어탕을 받을 수가 없는 점이 아쉽다. 우리는 미영이네에서 고등어회를 비롯해 하나로마트 성산점에서 초밥까지 야무지게 포장해 와 숙소에서 반주와 함께 저녁을 해결했다.
↓ 미영이네 조천점 위치는 여기 ↓
배도 부르고 달큰하게 취한 제주 여행의 첫 날 밤은 섭지코지 밤산책으로 마무리한다.
불빛 하나 없는 섭지코지의 밤이다.
별본다고 바닥에 그냥 드러누워버린 짝꿍. 참 어딜 내놔도 부끄럽기 그지 없지만 사랑스럽다. 밤산책이 끝나고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제주 여행의 첫 날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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