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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흥 물왕리 카페] 캠핑에 온 듯한 식물카페 "숲에 숨다"

by 마가릿언니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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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호수나 저수지가 꽤 있다. 의왕 백운호수, 의왕 왕송호수, 군포 반월호수. 그리고 오늘 가는 시흥 물왕저수지다. 네 곳 모두 종종 바람 쐬러 가곤 하는데 걷기에도 좋은데다가 맛집, 카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한식 맛집들도 즐비해 자주 모시고 가곤 한다. ​오늘은 일찍 퇴근한 짝꿍과 함께 '왜 이제 알았을까' 싶은 식물 카페를 다녀왔다. 바로 시흥 물왕리 데이트 카페로 유명한 '숲에 숨다'이다. 


'숲에 숨다' 위치는 여기
11:00 - 21:00

 

숲에숨다 ·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811번길 45

★★★★☆ · 카페

www.google.co.kr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캠핑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식물카페 "숲에 숨다"

 

꽤 넓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숲에 숨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주차장은 정문쪽과 뒷편 모두 있어 편리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입구에서부터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에 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여기... 카페 맞나요? 카페로 가는 입구에 식물이지샵이 있다. 다양한 식물과 씨앗, 화분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지나갈 때는 사장님이 안계셔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보자마자 식물 좋아하는 엄마를 모시고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텐트카페, 캠핑카페로도 불리는 '숲에 숨다'

1층 야외석에는 텐트석이 5개 정도 있었다. 도심에 식물과 텐트라니 마치 산 속에 캠핑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우리는 카페 실내를 보느라 텐트석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안이 너무 궁금해 나오면서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내부를 봐도 되냐고 여쭤봤다.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내부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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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안에는 작은 테이블과 온열매트, 온풍기까지 갖춰져 있어서 텐트석을 이용 안한것이 후회스러웠다. 주말에는 텐트석은 금방 차지 않을까 싶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텐트석은 이용할 텐트 번호를 스태프에게 얘기하면 텐트이용카드를 받아 외부에 붙이면 된다. 텐트 이용 시간은 2시간이다.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을 듯 하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이제 입구다. 나무 한 그루 위에 숲에 숨多가 쓰여져 있는 판넬이 벽에 붙여져 있고, 푸릇푸릇한 시트지가 한쪽 테이블 위에 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숲에 숨다는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시간으로 카페 전구역은 절대금연이다. 1층은 텐트존과 야외좌석, 2층은 실내좌석, 화장실 3층은 실내좌석과 야외좌석이다. 우리는 모든 층을 구석구석 탐방했는데 2층에 손님이 많은지라 실내는 3층을 추천한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 데이트 카페 '숲에 숨다' 포토스팟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이 식물로 꾸며져 있고 거울과 조명이 있다. 셀카 한 장 안남길 수가 없는 예쁜 포토스팟이다. 우리도 연신 사진을 촬영하고 맞은 편 마릴린먼로 포스터로 대체해본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2층 입구다. 디테일 하나하나 식물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사장님이 고민을 많이 하셨겠구나 신경많이쓰셨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화장실 표시도 저 숲에숨다와 같은 패치를 써서 로고를 붙여 놓으셨더라.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전진-류이서 부부의 그 카페로 유명한 숲에 숨다

동상이몽에서 전진-류이서 부부가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숲에 숨다. 어쩐지 TV를 보며 예쁘더라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놀랐다. 그나저나 부부가 시흥에 살고 있는건가? 궁금해진다. (과거 돌아가신 전진 아버지가 안양에 사셨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숲에 숨다 메뉴/가격 
'브런치는 이제 안돼요~'

원래는 브런치를 먹으려고 왔는데 브런치 메뉴는 이제 종료가 되었다고..! 아쉽지만 식사 대용으로 할만한 것들을 함께 주문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녹차라떼, 바스크치즈케이크, 르뱅쿠키. 무엇보다 다른 대형카페들에 비해 가격이 착한 편이다. 내가 가끔 소개하는 백운호수는 아메리카노가 6~7천원인데 반면 숲에 숨다는 4,900원이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실내 곳곳에 식물이 가득하다. 사람보다 식물이 더 많은데 도심 속에서 이렇게 식물에 둘러싸여있기는 처음인 것 같다. 식물들 상태도 너무 좋아 사장님이 조예가 깊으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12시 30분 즈음해서 방문했는데 1시가 넘어가니 금방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2층은 꽉 찼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물은 이 곳에서 자유롭게 셀프로!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숲에숨다에서 자랑하는 르뱅쿠키다. 르뱅쿠키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르뱅베이커리에서 시작된 촉촉하고 두툼한 스타일의 쿠키를 말하는데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하는 쿠키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르뱅쿠키 두 개에 배가 부를 정도였다. 안은 어찌나 재료가 풍부한지 일반 쿠키와는 전혀 달랐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에는 연꽃테마파크가 있을 정도로 연꽃이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숲에숨다에서도 연꽃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역의 특산물과도 상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역시 르뱅쿠키가 인기가 있어 선물용으로 찾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는데 여기서 르뱅쿠키를 선물용, 답례품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말차화이트쿠키, 흑임자쿠키, 돼지바쿠키 등 다양하니 쿠키매니아라면 꼭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식물이지 카페. 숲에숨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식물이지 카페, 숲에숨다에서 운영하는 르뱅쿠키, 수제쿠키, 바스크치즈케이크 전문 스토어

smartstore.naver.com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벨이 울리고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 쿠키가 나왔다. 아메리카노도 진하고 맛있었지만 녹차라떼가 예술이었다. 일본에서 먹은 녹차라떼처럼 진득하고 풍미가 살아 있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숲에 숨다의 강력한 한 방! 바스크치즈케이크 

기대 되는 바스크치즈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에 있는 작은 바에서 유래한 치즈케이크다. 고온에서 구워 겉면은 살짝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캬라멜화가 되면서 겉면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 반면에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처음에 다소 생소했는데 한 입 먹어보고 느끼함이 없어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바닥의 딱딱한 과자(?)가 없어 온전히 치즈를 느낄 수 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숲에 숨다의 시그니처 르뱅쿠키

이거 안 먹었으면 어쩔 뻔? 속이 꽉찬 르뱅쿠키 덕분에 포만감 상승이다. 짝꿍도 안에 들어간 재료들에 놀랐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이거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반 쿠키와 다르다는 것을 꼭 적어달라고 한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책을 읽으려고 가져왔는데 구경할 거리가 너무 많아 책은 컨셉용 사진만 찍혔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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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다 먹고 마시고 3층에 올라와봤다. 다들 3층이 있는 걸 모르시는건지 2층에는 손님이 정말 많았는데 3층은 한적하다. 6인 이상의 단체석도 있고, 야외석도 있다. 한쪽에는 구워진 도자기화분들이 있었다.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시흥 물왕저수지 식물 카페 '숲에 숨다' 1층부터 3층까지 영상으로 확인해보길!  

 

 

시흥 물왕리 식물카페 "숲에 숨다"

 

 

체험단에 선정되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카페다. 홍보를 떠나 이 카페를 발견했다는 것이 소중하다. 정말 대단한 맛의 커피가 있다거나 빵 명장이 만든 베이커리가 있지 않다면 카페가 우리에게 줄 것은 "공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이 아닐까? 특히 소중한 사람과 방문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때 칙칙하고 어두운 흔히 보이는 카페나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 보다는 식물이 주는 느림을 지그시 볼 수 있는 카페면 더 좋겠다. 시흥 물왕리 카페 '숲에 숨다'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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