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꽃다발 선물] 부모님 생신 꽃 추천! 일반 꽃집의 1/3가격의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어릴 때는 몇 일 안보는 꽃을 사는게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꽃값에 비해 잠시 느끼는 행복도 크지 않다고 생각했고. 나이를 먹고 꽃을 보니 그 마음이 달라지더라. 잠깐의 아름다움이라도 가까이 하고 싶고, 지는 꽃에도 슬픔보다는 그저 시간이 갔구나 싶더라. 엄마의 생신날 딸기케이크와 함께 꽃다발을 사러 갔다. 나와는 다르게 예전부터 꽃과 화분 등 식물을 좋아하시는 엄마. 종종 술먹고 집에 들어갈 때 써프라이즈로 꽃을 사가곤 하면 함박웃음을 짓곤 하시는데 생신에 꽃이 빠질 수가 없다. 지난 결혼기념일에는 평촌의 꽃집에서 꽃다발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안양일번가에 위치한 백송이전문점 안양점에서 꽃다발을 샀다. 

 

▼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위치는 여기 ▼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종종 일번가에 갈 때 스쳐 지나갔었는데 꽃집답지 않게 '전국매출1위', '365일 24시 꽃집', 'TV방영 꽃집' 등 다소 호들갑스러운 마케팅 워딩들이 썩 땡기지 않았었다. 꽃집이라 함은 감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매장 앞 쇼케이스에는 많은 꽃다발이 사장님이 이름을 붙인 걸로 보이는 쇼카드와 가격이 쓰여 있다. '밤하늘의 별같아 1만7천원', '당신을 향한 영원한사랑 3천원' 등이다. 다양한 형형색색의 꽃이 눈길을 사로 잡기는 하나 어떤걸 골라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보드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꽃 농장의 물량 부족으로 꽃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금액이 높아보일 수 있지만 백송이전문점은 일반 꽃집의 1/3가격으로 싯가 판매 중입니다.' 한 눈에 봐도 다른 꽃집에 비해 가격은 훨씬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행복의 핑크 튤립으로 결정

 

매장에 들어왔다. 안에도 굉장히 많은 꽃다발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이렇게 준비를 하려면 일찌감치 만들어놔야겠다. 처음에 눈에 띄는건 정중앙에 취한 분홍색 튤립이었고, 이 후엔 좌측에 있는 프리지아였다. 여러꽃이 섞여 있는 곳보다는 2~3개 정도의 꽃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미디움 사이즈의 꽃다발이 내 눈에는 예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민 끝에 엄마에게 한 번도 선물한 적이 없고 곧 다가오는 봄과 어울리는 튤립으로 결정했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만들어져 있는 꽃다발이 아닌 원하는 꽃으로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겨울에도 피어나는 꽃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제주에서 유명한 12월부터 3월까지 개화하는 동백꽃이 있다. 이 외에도 수선화, 아네모네, 기쁨을 뜻하는 히아신스도 겨울꽃이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어떤 꽃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수국

 

수국을 좋아한다. 이름도 예쁘고 색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수국을 좋아해 공주의 수국축제도 갈 정도다. 수국은 색이 변하는 꽃으로 토양의 성질에 따라 변한다. 산성 토양은 파란색, 알칼리성 토양은 분홍색이고 같은 나무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할 수도 있다. 6~7월이 개화시기로 장마철에도 많이 피는 여름꽃이다. 꽃색만큼 꽃말이 '변덕스러운 사랑'과 '진심 어린 감사'라는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변화무쌍한 매력의 수국을 나는 닮고 싶은가보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작은 바구니에 조화 꽃다발도 판매 중이다. 최근 본 뉴스에서 집에 조화를 두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이유가 환경호르몬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아마 다이소나 이케아 등에서 파는 커다란 조화를 말하는 듯 하다. 오래 두고 볼 수 있지만 역시 생화만의 매력은 절대 흉내낼 수 없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백송이전문점만의 서비스

 

백송이전문점에는 꽃 구입 시 세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화와 조화에 향을 뿌려주고, 메세지 스티커를 고르면 포장지에 붙여 준다. 그리고 더욱 빛날 수 있게 가루를 뿌려줄 수도 있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스티커를 무얼 고를까 하다가 짝꿍이 한 장을 뽑았다. 바로 '너는 나에게 꽃이어라' 엄마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말이다. 이런 디테일한 서비스 참 좋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유통되는 생화는 향이 잘 나지 않아 꽃에 향을 입힐 수 있다. 지속시간은 약7시간이다. 다소 인위적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했는데 직접 향을 맡고 고를 수 있어 꽃과 잘 어울리는 향으로 골랐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다양한 향수의 이름과 향기가 꽃에 입혀져 있다. 튤립을 골랐으니 바이레도 라튤립과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은은한 향이 엄마를 닮았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꽃별로 가격도 공개되어 있다. 가격은 경매시세 기준으로 매일 1회 변경된다. 사실 요즘 꽃다발을 주문하면 3만원, 5만원, 7만원 이렇게만 되어 있고 사이즈나 들어가는 꽃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없는데 이렇게 가격 공시가 되어 있으니 꽃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듯 하다. 

 

안양 꽃다발 선물 '백송이전문점 안양점'

 

튤립도 색깔별로 꽃말이 다른데 핑크 튤립은 배려와 행복을 말한다.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데 겨울에 태어난 엄마가 봄을 느끼길 바란다. 내년 생신에는 어떤 꽃을 선물할까? 생신 축하드려요 -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