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코다리찜은 50대 이상 아주머니들의 전유물 같은 메뉴 같다. 엄마 또한 모임이 있는 날이면 코다리찜을 먹었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주변의 코다리집의 손님만 봐도 유독 그렇다. 아마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엔 어려운 메뉴여서 그런 걸까? 혹은 얼큰하면서 짭짤한 맛이 우리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한 걸까? 나도 일전에 한 번 코다리찜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먹기 불편하고 살이 없어 그 후에는 안 먹게 되더라. 그러던 중에 안양수촌마을에 위치한 코다리찜을 잘한다는 이 집을 알게 되어 다시 재입문 하게 되었다. 바로 '온정코다리'다.
매콤한 코다리찜 맛집
↓ 온정코다리 위치는 여기 ↓
평일 11:00 - 22:00
토요일 12:00 - 21:00
일요일 12:00 - 20:00
매달 2,4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식사, 포장, 배달 모두 가능한 곳
온정코다리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촌마을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홀 내부에는 여섯팀 정도 먹을 수 있고, 포장과 배달도 가능해 야식으로 먹기에도 좋다.
찜, 찜, 찜
메인메뉴는 코다리찜과 가오리찜, 알고니찜이 있다. 사이드는 매콤한 찜을 받쳐줄 수 있는 바지락탕과 어묵탕, 새우튀김 등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코다리찜과 알고니 1/2를 추가했다. 찜은 모두 맵기 조절이 되니 매운 걸 좋아한다면 주문 시에 요청하면 된다.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셀프바가 지저분한 곳도 많은데 이곳은 접시와 집기들만 봐도 사장님 내외분의 깔끔함을 엿볼 수 있다.
정갈한 곁들임 반찬이 놓였다. 코다리가 나오기 전 입맛 돋우기에도 좋은 반찬들이다. 이 외 코다리찜이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생선까스를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드디어 영접한 코다리찜
"알고니는 마음을 더 넣었습니다"라는 사장님의 넉살에 더 기분 좋게 코다리찜을 받았다. 내가 알던 코다리찜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큰 코다리와 듬뿍 넣어주신 알고니에 술을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주 한 병 시작.
그동안 오해가 많았던 코다리
내가 먹었던 코다리는 무엇이었을까? 온정코다리를 통해 코다리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어찌나 코다리에 살이 통통한지 오랜만에 맛있는 생선찜을 먹는 기분이다. 코다리는 반건조 명태인데 명태를 완전히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분이 남아 있어 식감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다.
알고니 필수 추가
사장님이 마음을 더 담아주셨다는 알고니는 꼭 필수 추가 해야 한다. 코다리와 잘 어울리는 데다가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코다리와 콩나물을 김에 싸 먹는다. 매콤한 양념이 코다리 속에까지 배어 있어 감칠맛이 확 돈다. 유명한 코다리집을 비롯해 코다리찜을 자주 가는 엄마도 여기 잘한다고 칭찬을 하신다.
칼국수 사리로 탄수화물 채우기
코다리에 술 한 잔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낮술을 세 병이나 하고야 말았다. 마지막은 해장 겸 탄수화물 채워 넣기로 칼국수 사리를 주문했다. 양념이 맛있으니 칼국수를 비벼도 참 맛있다.
비산동 인근, 수촌마을에 거주한다면 온정코다리 추천이다. 제대로 된 코다리찜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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