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댕리단길에서 쭈욱 올라가다 보면 롯데슈퍼가 위치해 있다.
그 롯데 슈퍼 바로 옆에 보면 넓직한 홀에 뭔가 친근한 상호가 눈에 띈다.
(친근한 이유는 내가 조씨이므로)
거의 집 앞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사실 지금까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가봤다.!
"이웃집 조씨"
생긴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이 동네 토박이인 나는 지금 여기가 하도 많이 바뀌는 곳이라 또 비슷비슷한 술집인 줄 알았다.
역시 초반에는 손님도 없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단골도 생기고 손님들도 많이 생겼더라.
남동생이 괜찮다고 해서 나도 도오전~!
이 문구 보는데
어찌 생맥주를 안먹을 수가 있겠나...!
코로나 2단계 시행 중이라
나는 6시부터 죽치고 앉아 있었다.
포장가능하니 많이들 드셔보세요~
메뉴판 나갑니다.
다양한 요리가 있다.
음... 메뉴판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너무 호프집같은 느낌..ㅠ
우선 통오징어 숙회와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입구쪽에는 따뜻한 담요와 충전기, 게임기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디테일한 배려...!
게임하고 싶었는데 우리만 시끄러울 것 같아서 참았다.
기본으로 나온 나쵸와 소스
주섬주섬 먹어주시구요
오 통오징어 숙회 대령이오!
플레이팅도 넘 깔끔하고 무순, 마늘, 고추, 양파, 고추냉이까지
곁들임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한 잔 하시지요~
통오징어 숙회로만 한 병 끝이 나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날이 추우니 따뜻한 국물로 선택
사장님께 여쭤보니 민물 새우탕을 추천해주셨다.
이게 진짜 술을 부르는 안주였다.
민물과 관련한 음식은 즐겨하지 않는데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고 국물 한 모금에 소주 한 잔이 들어가니
더 이상 무슨 안주가 필요할까 싶더라
잔뜩 들어가있는 민물 새우들
왕새우도 있지롱
소주 두 병을 해치우고 탄수화물! 탄수화물!을 외친 후
우동사리 추가요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안먹을 수가 없죠
맥주까지 한 잔씩 하고 나왔네요
쥐포튀김은 서비스!
모든 안주를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여기까지 먹어본 결과 정말 안주 맛집이다.
기본적으로 요리가 모두 깔끔하고 맛을 낼 줄 아신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인데 그래도 많이들 가서 장사도 잘되면 좋겠다.
오래오래 해주세요~!!
상호 : 이웃집 조씨
별점 : ★★★☆
- 안주맛집
- 다음엔 뭘먹을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 오래오래 여기서 장사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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