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 날. 지인과 함께 간단한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쏟아진 눈폭탄에 따뜻한 국물로 시작하기로 해 인덕원역에 위치한 "아리랑 우동집"에 갔다. 사실 아리랑 우동집은 이미 10번 이상 방문한 곳으로 점심에 먹어도 좋고 퇴근길에 잠시 들려 먹기도 좋은 곳이다. 특히 외관이 말해주듯 가성비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메뉴가 단촐했다. 김밥과 우동, 잔치국수, 비빔국수, 짜장면 정도였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인가 메뉴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다. 그래도 역시 원조가 가장 맛있는 법. 대부분 우동이나 잔치국수를 먹고 배가 고프면 김밥을 추가해 2인이 먹었다. 연말임에도 커플도 있었고 가족 단위도 있었다.
지인보다 먼저 도착해 잔치국수 2개를 주문했다. 내 기준에 비빔국수류의 양념들은 좀 짠편이었고, 잔치국수와 우동이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원래는 주문하면 선불이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나갈 때 계산을 했다. 옆테이블 커플이 우동 하나와 김밥 하나를 주문하자 사장님께서 "오늘은 해드리는데 원래는 메인음식 1인 1개다"라고 하셨다. 커플이 바로 잔치국수 하나를 더 주문하더라.
아리랑 우동집은 살얼음이 살짝 있는 보리차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이 녀석이 별미다. 특히 여름에 뜨거운 국수를 먹으며 보리차로 마무리하면 개운하기까지 하다.
지인과 나는 소주 한 병을 주문해 잔치국수에 반주를 기울였다. 오후 1시에 가볍게 반주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데 아리랑 우동집이 딱 좋더라. 양도 충분하고, 파와 계란지단도 꽤 들어간 편. 인덕원역 근처 점심이나 지나가다 뭐 먹을까 고민이라면 아리랑 우동집 추천. 아, 혼밥도 많은 편이다.
상호 : 아리랑 우동집
별점 : ★★★
- 인덕원역 간단 낮술 한 잔
- 점심 혼밥 추천
위치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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