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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동 박달사거리엔 한 때 줄서먹는 고깃집이 있었다. 특히 추운 겨울에도 인도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파를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집이 바로 "박가네숯불껍데기"다.
지금은 여기 본점 외에도 분점도 있어서 이제 예전만큼 줄서서 먹지는 않지만 바뀌는 음식점이 제법 많은 박달동에서 지금까지도 손님이 많은 고깃집이다. 나도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방문했었고, 오랜만에 지인들과 다시 방문했다.
테이블은 7~8팀 정도의 원형 테이블인걸로 기억하는데 고깃집이다 보니 아무래도 술이 빠질 수 없다. 주문을 하면 인 당 양념과 쌈채소, 콩나물, 콘샐러드, 김치 등이 세팅된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이 집의 시그니처인 목항정 껍데기와 숯불껍데기다.
먼저 목항정 껍데기를 먼저 굽는다. 개인적으로 꼬들꼬들한 항정살을 좋아하는 편인데 때깔이 참 예쁜 목항정 껍데기 또한 구우면 부드러우면서 꼬들한 식감이 느껴진다.
목항정 껍데기를 반쯤 먹고 나니 이미 다들 얼큰하게 취한 느낌이랄까. 숯불껍데기는 입가심이자 과자같은 안주처럼 구워 하나씩 먹는다. 그럼 소주병이 쌓여 있고, 이 후에는 짜글이 김치찌개로 마무리한다.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공깃밥을 같이 주는데 짜글이에 비벼먹으면 탄수화물 마무리까지 배두드리며 집에 갈 수 있다.
상호 : 박가네숯불껍데기
별점 : ★★★★
- 헤비한 고기가 지겹다면 껍데기는 별미다.
- 술을 많이 먹게 되는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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