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참 많이 갔던 안양 일번가. 대학 이 후로는 거의 잘 안가는데 가끔 갈 때마다 유행하는 먹거리들이 휩쓰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과거 대만 카스테라가 한참 유행일 때는 세 집 건너 대만 카스테라일 정도였고, 요즘은 탕후루가게나 인생네컷 가게들이 많더라. 오늘은 오랜만에 단체로 고기먹을 일이 생겨 가게 된 집을 소개한다. 안양역 바로 맞은 편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갈매기"다.
심플한 메뉴판이다. 생소갈비살이 2인 기준 550g 3만8천원, 갈비살이 170g 13,900원이니 요즘 물가로 따지면 가성비가 꽤 괜찮은 고깃집인 편이다. 소갈비살이 메인인 것 같아 소갈비살을 명 수대로 주문했다.
단체 손님은 예약을 하면 미리 시간에 맞춰 상차림을 해주신다. 한소담 담아 나온 갈비살을 굽기 시작한다. 너무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대강 익혀서 먹어본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가성비 좋은 고깃집이다보니 엄청난 퀄리티의 고기는 아니지만 단체로 먹기 이 정도면 충분하다. 소갈비다 보니 먹다 보면 살짝 물리는데 이 때쯤 냉면을 주문한다.
냉면은 비냉, 물냉이 없고 딱 한가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냉면을 주문하면 세숫대야 크기의 2인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의 냉면이 나온다. 우리는 4인이 나눠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단체모임이나 회식을 하면 특히 남자들의 경우 고기를 양껏 못먹는데 그렇다고 무한리필집은 싫고... 그 대안으로 은행나무갈매기를 추천하고 싶다.
상호 : 은행나무 갈매기
별점 : ★★★
- 가성비 좋은 단체모임장소
- 냉면이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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