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2023 9월 제주

언제가도 좋은 제주 성산 여행기_섭지코지 휘닉스파크 조식뷔페 당근주스는 진리다.

by 마가릿언니 2025. 1. 8.
728x90
반응형

제주 여행에 대해 말들이 많다. 중국이 점령했다, 가격이 터무니없다, 가성비 떨어진다, 이럴바에 해외나가는게 낫다 등 뭐 틀린말도 있고 맞는말도 있다. 그래도 제주로 가는 비행기는 늘 만석이고 주변에 제주로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그럼에도 제주이기 때문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제주 여행. 나 또한 혼자서도 연애할 때도 가족과도 일년에 한두번은 제주에 간다. 제주는 그런 곳이다.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파크 뷔페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파크 조식뷔페

 

요즘에는 운좋게도 회사 찬스로 제주에 가면 섭지코지 휘닉스파크에 묵곤 하는데 이번 여행에도 휘팍 당첨!  휘닉스파크의 장점 중 하나는 섭지코지 안에 있기 때문에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퀄리티 높은 조식뷔페다. 전 날 늦은밤에 도착해 이른 아침에 밥부터 먼저 먹으러 왔다. 샐러드부터 연어, 따뜻한 음식들, 한식과 빵류, 요거트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고기국수가 있어 고기국수를 선택했다. 다음 날에는 쌀국수가 나왔다.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 파크 뷔페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파크 조식뷔페 진리는 구좌 당근주스

 

물론 여러 음식들의 퀄리티가 높고 다양하지만 내가 매번 와도 꼭 조식뷔페에 오는 이유는 바로 이 구좌 당근주스 때문이다. 2년 전 쯤 처음 왔을 때는 당근수프도 있었는데 요즘은 당근수프는 안나오지만 당근주스는 꼭 나온다. 이 당근주스를 먹은 이 후로는 어딜가도 당근주스에 맛이 없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당근 특유의 맛과 달달함이 느껴진다. 전 날에 만취를 했다면 당근주스만으로 해장이 가능할 정도다. 세상 사람 모두가 이 당근주스만은 먹어보길!!(구좌읍에 가서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제주 섭지코지

 

제주 섭지코지 산책

 

늘 제주에서의 아침은 일찍 일출을 보고 조식뷔페를 먹거나 조식뷔페를 먹고 섭지코지를 산책하는 것이다. 이 날도 배불리 나와 산책을 나갔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이런 뷰를 만났다.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로 유명한데 안은 레스토랑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출연하는 공간으로 나도 엄마 생신 때 갔었는데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셨다.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 휘닉스파크에 숙박하면 좋은 점은 시도때도 없이 바다를 볼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봐도 제주의 바다는 남다르다. 휘닉스파크가 숙소여서도 있지만 혼자 제주 여행에 오면 플레이스캠프제주에 자주 묵었었는데 성산쪽이 관광객도 많이 없고, 시끄럽지도 않아 이쪽 방면을 선호한다. 물론 성산일출봉과 가까워서도 있다. 서귀포나 애월, 협재는 다소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성산에서 협재로 넘어가는 코스다.

 

제주 섭지코지

 

제주 섭지코지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의 기암괴석이다. 섭지는 '좁다'라는 제주 방언이고 코지는 '곶'을 뜻한다고 한다. 좁은 곶머리라는 뜻인데 좁지는 않지만 이름이 참 예쁘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해졌는데 올인 촬영지라고 하는 성당과 비슷한 건축물은 관리를 안해서 거의 버려져 있는 상태라 아쉽다. 다시 복원을 하거나 없애는게 낫지 않을까?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를 걷다보면 말들이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말똥 냄새도 심심찮게 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역하지는 않다. 가끔 호기심에 말에게 다가가는 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보는데 조심해야 한다. 

 

제주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성산일출봉은 딱 한 번 올라가봤는데 정말 고생스러웠고 힘들었다. 무릎이 안좋은 나로써는 누구보다 힘들게 올라갔는데 올라가니 왜 올라가는지 알겠더라. 늘 올 때마다 다시 올라가고 싶은데 과정이 워낙 힘든걸 알아서 망설이게 된다. 그래도 5년 안에(?) 한 번 더 올라가봐야겠다.

 

제주 쇠소깍 카약

 

제주 쇠소깍 카약

 

산책을 마치고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드라이브겸 서귀포에 있는 쇠소깍에 갔다. 쇠소깍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인 효돈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계곡인데 물 색깔이 오묘한 초록색을 띄고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준다. 쇠는 제주 방언으로 '소'를 의미하고 깍은 '끝'을 의미한다. 즉 소의 끝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소는 물 웅덩이를 말한다. 우리는 카약을 탔다. 순서대로 나룻배에 앉아 여유롭게 쇠소깍을 즐겼다. 

 

제주 쇠소깍 카약

 

 

코스는 끝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고 약 30분 정도 탔던 것 같다. 우리만 타면서 경관을 즐기고 노도 저을 수 있어 꽤 재밌던 경험이다. 카약을 기다리며 우리 앞에 50대 부부 두 쌍이 있었는데 모두 손을 잡고 있더라. 부부가 아닌 다른 관계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만약 우리가 50대가 되었을 때 손을 잡고 있으면 남들도 그렇게 보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가 연인처럼, 애정표현하는 시대가 오길.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파크

 

 

이 날은 휘닉스파크 1층에서 작은 공연이 있었다. 재즈를 부르고 계셨는데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듣다가 올라갔다. 휘닉스파크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문화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가 많기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더라. 미리 예약해 참여해봐도 좋을 듯 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