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게 마늘 한정식을 먹고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가는 길 이 추운 날에도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이 가득했다. 이번 단양 여행은 관광 장소 이름만 찾고 그 외에는 전혀 검색하지 않아 어떤 곳이고 무얼 해야하는지 하나도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다. 단양 가볼만한 곳에 만천하스카이워크가 있길래 가게 되었을 뿐이다.
① 도담삼봉, 석문 후기는 여기서
② 단양 점심 한정식 추천은 여기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초입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다. 초입에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거나 버스를 타야 한다. 모노레일은 이미 티켓이 매진된 상태라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쫄보가 알파인코스터를 선택..왜?
만천하스카이워크 입장료 4천원
알파인코스터 1만8천원
입장권은 4천원으로 매표소에서 끊고 버스를 타야 한다. 근데 매표소에 다른 상품들이 많다. 단양이 액티비티로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액티비티도 포함인 듯 하다.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이 있었고 기왕 여기까지 온거 하나는 타보자는 생각에...(이 생각부터 잘못되었다) 그래도 좀 안무서워보이는 알파인코스터를 선택했다.(이 생각이 두 번째로 잘못되었다)
단체교육 후 탑승하는 무시무시한 알파인코스터
알파인코스터 탑승을 위해 들어갔더니 시간마다 단체 시청각 교육을 받은 후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부터 나와 함께간 지인의 동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영상 속은 그렇게 빠르지 않았고 모두 웃으며 타고 있었다.(그럼 홍보영상인데 울며 탈까)
쫄보의 알파인코스터 탑승
이렇게 기차 형태로 되어 있지만 앞뒤가 붙어있지 않은 지극히 개별적인 놀이기구다. 즉 저 좌석 하나로만 오롯이 달린다는 것. 순서대로 앞차(?)가 출발하는데 다소 간격이 있게 출발하기 때문에 점점 외로워진다. 한참을 천천히 올라가는 알파인코스터 중간 역이 나오면 브레이크로 멈추고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하나씩 내려간다. 이미 올라오면서 내려가는 차를 봤는데 속도가 장난 아니다. 근데 이 속도가 무섭다고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되면 뒤따라오는 차와 부딪치게 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무섭더라도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말고 풀악셀을 밟아 내려가는게 포인트다. 내 앞에 무서워하시던 50대 어머님이 내려가시고 내 차례가 되었다. 체감속도는 거의 200km인데 이 속도에 놀라 소리조차도 안나온다. 그저 숨이 턱막히는 상태에서 제발 이 좌석에서 내가 떨어져나가지 않길 바라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도착. 재밌냐고? 한순간에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긴 하다.
겨울의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그리고 버스를 타고 내리니 짚와이어를 타는 곳이 있어 구경했다. 이미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다리가 후들거린 상태라 짚와이어를 보니 이건 절대 탈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두 번째 단양 방문 때 탔다는 거....)
어느 순간 관광지마다 있는 사랑의 열쇠. 스카이워크 올라가는 길에도 꽤 녹슨 자물쇠가 있었다. 그렇게 많이 봤는데 한 번도 안 걸어본 열쇠다. 자물쇠를 단 연인은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어떤 결말이어도 자물쇠를 단 순간만은 진심이었겠지.
꽤 걷고 또 걷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꼭대기로 가기 위해서는 빙빙 돌아 올라가야 한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보는 단양 시내와 얼어서 멈춰있는 남한강의 모습이다. 겨울 단양 여행만의 정취가 느껴지는데 날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오고 싶었다.
꼭대기에는 세 갈래로 뻗은 길이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불 때는 굉장히 무서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기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아 사람이 몰리면 살짝 흔들림이 있다. 모두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는 것이 1순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난 이미 알파인코스터를 경험한 대범한 사람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 정도는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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