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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전역기차여행

25일차 가고시마_흑돼지돈까스 맛집 쿠로부타,야키도넛,가루칸,고구마소주: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by 쓰디쓴한잔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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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고시마에 도착한 이 후로 계속 비가 내렸는데 25일차인 오늘도 날이 좋지 않았다. 사쿠라지마섬에 가기 위해 씻고 나와 걸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 우산을 가지고 나왔다. 

 

24일차 가고시마 여행기는 여기서

 

24일차 가고시마_흑돼지샤브샤브 맛집 구마소테이, 게스트하우스M104: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비오는 가고시마, 생각보다 컨디션이 떨어지는 게스트하우스를 보고나니 제대로 된 저녁을 먹고 싶어졌다. 무얼먹을까 고민하다가 가고시마의 명물인 흑돼지 샤브샤브로 결정했다. 가고시마

margarita-room.tistory.com

 

가고시마여행기
페리 선착장 가는 길

 

 

사쿠라지마섬에 가고자 페리 선착장에 왔다. 어두운 날씨에 사쿠라지마섬은 잘 보이지 않고 이대로 가는게 맞을까 고민이 되었다. 대략 7~8년 전에 가고시마에 왔을 때는 사쿠라지마 투어버스가 있어 편하게 다녔는데 이번에는 도보로 다니는 것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가고시마에서사쿠라지마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로 가는 시간표

 

 

가고시마 - 사쿠라지마 페리 시간표

 

결국 페리 선착장에서 시간표 사진만 찍고 날씨가 좋은 날에 다시 오기로 했다.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섬으로 가는 페리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흑돼지 돈까스다.

 

 

가고시마덴몬칸
가고시마 아마가타야 백화점



가고시마 아마가타야 백화점

 

흑돼지 돈까스를 먹으러 쿠로부타에 가는 길에 만난 아마가타야 백화점이다. 가고시마 덴몬칸을 지날 때마다 외관이 너무 예뻐 자꾸 보게 되는데 알고보니 1751년에 창업한 오래된 백화점이었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오래된만큼 일본 공예품 등도 많다고 한다. 

 

 

가고시마흑돼지돈카츠
흑돼지돈까스 <쿠로부타>

 

 

흑돼지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쿠로부타에 왔다. 오전 11시30분이 오픈인데 11시쯤에 도착해 잠시 기다렸다가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맛집답게 이 후 일본 현지인들이 몰려오더라.

 

쿠로부타 위치는 여기

 

쿠로부타 · 일본 〒892-0843 Kagoshima, Sennichicho, 3−2 かまつきビル 1階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kr

 

가고시마흑돼지돈까스
흑돼지 돈까스 <쿠로부타>

 

 

흑돼지돈까스 정식을 주문했다. 맥주를 포함해 2500엔이었고, 다소 비싼감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특히 검은색 빵가루로 튀긴 돈까스는 흑돼지를 바로 연상시켜 재미있었다. 

 

 

가고시마맛집
흑돼지 돈까스 <쿠로부타>

 

 

고기가 진짜 좋은거구나 라고 느낀게 다른 소스 없이 소금만 찍어 먹는게 가장 맛있더라. 가고시마 흑돼지 돈까스는 쿠로부타가 맛집이다. 

 

 

가고시마제과점
가고시마 제과점 <사츠마 조키야 가카시 요코초>

 

 

가고시마 명물간식 야키도넛을 먹으러 제과점 사츠마 조키야 가카시 요코초에 왔다. 이미 밖에서부터 야키도넛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줄이 서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츠마 조키야 제과점 위치는 여기

 

Satsuma Jokiya Kakashi Yokocho · Kagoshima, Kagoshima

 

www.google.com

 

가고시마 제과점 <사츠마 조키야 가카시 요코초>

 

가고시마야키도넛
가고시마 제과점 <사츠마 조키야 가카시 요코초>

 

 

야키도넛 한 개의 가격은 90엔. 막 구운 야키도넛은 가게를 비롯 아케이드 밖에까지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나는 바로 먹으려고 하나만 구입했지만 포장을 하는 손님이 꽤 많았다. 도넛은 냄새는 계란빵과 비슷했고, 식감은 포슬포슬함이 느껴졌다. 요즘 스타일의 도넛이 아닌 옛날 스타일의 도넛같은 느낌이다. 

 

 

야키도넛
가고시마 제과점 <사츠마 조키야 가카시 요코초>

 

 

한입 베어무니 노오란 속이 드러났다. 아무것도 토핑하거나 바르지 않은 오리지널 도넛의 깔끔한 맛이다. 배가 불러 하나밖에 못먹었지만 먹으면서 벌써 이 맛이 그리워질꺼라는 생각이 드는 도넛이었다. 야키도넛을 먹고 예전에도 샀던 가루칸 제과점에 들러 가루칸을 사고, 근처 마트에서 고구마소주 한 병을 사들고 숙소에 왔다. 

 

 

가고시마숙소
숙소에서 본 사쿠라지마섬

 

 

가고시마 게스트하우스M104의 최고 장점은 사쿠라지마섬이 보이는 뷰일것이다. 숙소에 왔더니 어두웠던 날씨가 사라지고 사쿠라지마섬이 뚜렷이 보였다. 

 

 

가고시마고구마소주
가고시마 고구마소주

 

고구마소주는 온더록으로

 

일본 소주는 가고시마를 비롯한 규슈 지역에서 많이 소비되는데 쌀, 보리, 고구마 등으로 만들어진다. 워낙 도수가 높아 나는 스트레이트보다는 얼음을 넣은 온더록으로 마시는 편인데 특히 고구마소주같이 향이 강한 소주와 잘 어울리는 방식이다. 일본 이자카야에서 소주를 주문하면 어떤 방식으로 내줄지를 묻는데 '온더로쿠'라고 하면 얼음과 함께 내어준다. 가고시마는 고구마소주로 유명한데 기후와 토양이 고구마 재배에 적합해 가고시마 사람들은 매일 고구마소주를 마신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가고시마소주
후치코상

 

가챠 후치코상

 

일본 전역 여행을 하며 가챠에서 애타게 찾았던 후치코상을 가고시마에서 만났다. 종종 일본 여행을 하면서 후치코상만 찾아 뽑았었는데 이상하게 어딜가도 안보이더라. 반갑게도 가고시마 덴몬칸 가챠에서 뽑았다. 이번에 뽑은 후치코상은 육상부 후치코상이다. 

 

 

가고시마가루칸
가고시마 가루칸

 

가고시마 가루칸

 

가고시마의 전통 과자 가루칸이다. 이번에도 메이게츠도라고 불리는 Akashiya Kagoshima에서 구입했다. 맛있게 먹은 기억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유통기한을 물어보니 6일이라는 답변에 아쉬움이 한가득이었다. 

 

메이게츠도 위치는 여기

 

Akashiya Kagoshima Main Store · Kagoshima, Kagoshima

 

www.google.com

 

가고시마화과자
가고시마 가루칸

 

 

아무맛도 안난다는 어른의 맛. 그러나 곧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는 가루칸은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몰라 기적>에서 주요 소재로 쓰인다. 나도 이 영화를 보고 몇 년 전에 가고시마에 왔었고, 가루칸을 먹었다. 가루칸은 찹쌀가루와 설탕, 산마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 떡과도 비슷한 식감이나 좀 더 쫀득하고 부드럽다. 단맛이 적당해 계속 손이 간다. 

 

 

가고시마게스트하우스
가고시마 게스트하우스 M104

 

 

고구마소주를 온더록으로 한 잔, 두 잔, 세 잔 기울이다가 술 기운에 낮잠을 두 시간이 자버렸다. 7시쯤 깨서 뒹굴거리다가 시원한 음료수가 마시고 싶어 편의점에 다녀온 것이 이 날 저녁 기록의 전부다. 낮은 종일 덴몬칸을 돌아다니다가 고구마소주 마시고 잠이 다였던 하루.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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