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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안주

[금정역 맛집술집] 산본시장 동네 주민 맛집 "삼척통골뱅이"

by 마가릿언니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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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하면서 처음으로 블로그 리뷰로 유명한 업체를 통해 맛집 협찬을 받았다. 지금의 겨울 날씨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안주가 있는 곳이라 신청했는데 덜컥 선정이 되었다. 직접 가서 먹어보니 협찬이 아닌 다음엔 내돈내산하고 싶은 찐맛집을 찾아 진솔하게 소개해본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다"다.

삼척통골뱅이 위치는 여기

 

금정역 도보 3분 거리!
매일 16:00 - 24:00
예약문의 031-392-1131

 

삼척통골뱅이 · 군포시

술집

www.google.co.kr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삼척통골뱅이는 금정역 도보 3분 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날 우리는 오후7시를 조금 넘겨 갔는데 이미 두 테이블이 얼큰히 취해 계셨고, 누가봐도 동네 주민으로 보였다. 푸근해보이는 인상의 이모님 두 분이 가게를 지키고 계셨고, 한 분은 서빙을, 한 분은 주방을 맡고 계셨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메뉴

 

 

<삼척통골뱅이> 메뉴&가격

무얼먹을까? 메뉴를 살펴보자. 역시 상호명답게 거의 모든 메뉴가 골뱅이다. 통골뱅이는 크기별로 30,000원 ~ 48,000원이고 무침은 계란찜을 포함해 40,000원 숙회와 찜도 40,000원이다. 역시나 강원도 동해에서 잡은 자연산 백골뱅이가 전문이라 골뱅이 외에도 오징어 숙회와 오징어전 등이 있다. 우리는 첫 방문이라 기본인 통골뱅이를 주문했다. 참고로,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한데 실제로 포장 손님도 꽤 있었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가게는 대략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7~8개 정도가 있었고, 벽면쪽은 모두 칸막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손님이 많아도 대화에 방해없이 먹을 수 있다. 오후 8시가 넘어가니 거의 만석이었고, 계속 손님이 들어오고 있었다. 알고보니 삼척통골뱅이는 이미 15년 동안 운영했던 오래된 노포 식당이었던 것! 지금 가게는 확장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골뱅이 효능

 

 

메뉴와 함께 벽면에 있던 골뱅이의 효능과 골뱅이 먹는 법이다. 골뱅이의 히스친이라는 점액질은 노화방지에 좋고,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해 눈건강에도 굿! 타우린으로 피로회복과 심장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콘스트로이친 성분은 간에 좋고 스테미너 식품이라 남성에게 특히 좋다고...! 그냥 여기저기 다 좋으니 겨울에 통골뱅이 한 번 먹어주자.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각자 앞접시와 초장, 와사비, 간장을 준비해주셨다. 테이블은 깨끗했고, 식기들도 전부 깨끗해 이모님들이 얼마나 윤기있게 식당을 운영하시는 줄 알겠더라. 이게 기본이지만 디테일이 필요한 일이더라는..!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밑반찬이 두 개 나온다. 하나는 오이무침, 하나는 묵무침이다. 오이무침은 내가, 묵무침은 짝꿍이 완전 애정하는 반찬이라 골뱅이 나오기 전에 한 병 비우겠다고 말했다. 오이무침은 새콤달콤했고, 묵무침은 야채와 함께 한입 먹으니 적당한 간이 부드러웠다. 밑반찬만 먹어봐도 맛집 인정이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드디어 나왔다. 통골뱅이! 팟에 크게 썰은 파와 배추, 청경채, 버섯 등이 있고, 오뎅꼬지가 두 개 들어있다. 통골뱅이의 자태는 아마 아래에 있을 듯. 이미 다 익어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이 날 참 추웠는데 팔팔 끓고 있는 골뱅이 육수를 수저에 떠 마시니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이미 메인인 통골뱅이에 가기 전에 반해버리고만 맛이다. 오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오뎅을 넣어주신 것도 신의 한 수였다. 한겨울 오뎅탕 누가 싫어할 수 있는가..!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이제 골뱅이가 자태를 드러냈다. 금정역 맛집 삼척통골뱅이는 동해안에서 잡은 자연산 백골뱅이 전문이라 골뱅이 자체가 실하고 매끈하고 크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골뱅이 먹는 법

골뱅이는 발골할 수 있는 연장을 주시는데 그 연장을 콕 집은 후 살살돌리면 쏘옥 빠진다. 요 재미도 골뱅이 먹는 재미 중 하나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골뱅이 발골하는 법!

골뱅이똥까지 끝까지 먹고 싶어서 살살 돌리고 돌리면 쏘옥이다. 골뱅이가 커서 하나만 입에 넣어도 입 안에 가득차고 쫄깃함이 그대로 살아 있다. 나는 초고추장에 찍어먹다가 나중에는 와사비간장에 먹었는데 의외로 골뱅이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게 더 좋았다. 앞으로는 와사비와 간장으로만 먹어야겠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새콤하고 쫄깃하다. 우리는 가장 작은 小사이즈였는데도 골뱅이가 제법 들어가 있어서 배가 불렀다. 우동사리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손님이 몰려서 다음을 기약했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좋은 안주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이 날은 처음처럼으로 적당히 두 병 마시고 끝! 안주가 좋아 딱 기분 좋게 나왔고, 추운 날씨였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금정역에서 안양역까지 산책삼아 걸어갔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이 정도의 골뱅이가 들어가있다. 사진에는 잘 안담겼는데 밑에까지 있어서 양이 꽤 되었고, 2명이라면 작은 사이즈에 오징어전 정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고, 4명이라면 중 사이즈에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추가하면 될 것 같다. 다른 테이블에서 골뱅이 무침을 주문했는데 접시에 산이 쌓여서 나가더라는... 봄에는 골뱅이무침을 먹으러 와야겠다.

 

 

금정역 술집 <삼척통골뱅이>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이모가 푸근하게 물어봐주셨다. 

'맛 괜찮았어?' 

'네! 맛있었어요!'

'다행이다'

'이모 근데 손님 엄청 많은데요?'

'자기네들 덕분이지'

 

처음으로 맛집 협찬이었는데 협찬이나 체험이 아닌 진짜 동네 찐맛집을 다녀온 느낌이다. 여기저기 꼭 추천해야겠다. 특히 푸근한 이모님들 때문이라도 주변 직장인은 퇴근 후 편하게 와서 한 잔 하기 참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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