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둘러보니 우리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하나가 있다. 바로 동대문엽기떡볶이다. 과거 동대문 쇼핑 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는 이렇게까지 보편화되지는 않았었다. 해물떡찜과 맵닭, 맵닭발 등을 거쳐 매운걸 사랑하는 한국인에게 원픽으로 자리 잡은 매운떡볶이. 성별로 따지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 떡볶이를 사랑하니 이 둘의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을 터였다.
나 또한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소스를 고르라고 하면 무조건 스파이시, 단계를 선택하면 순한보다는 매운걸 선택하기에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주된 먹거리다. 일본 한 달 여행 후 돌아왔을 때 바로 주문해 먹은 것도 동대문엽기떡볶이니까 말 다 했다. 근데 흔한 말로 엽떡 처돌이가 요즘엔 이 메뉴에 꽂혔다. 바로 "엽기닭볶음탕"이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추천 메뉴 "엽기닭볶음탕"
오늘도 참새는 방앗간 주문을 했다. 가급적이면 배달 음식은 2주에 한 번 정도로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유혹은 참을 수가 없다. 짝꿍도 매운 걸 먹고 싶다 하고 그래서 고른 엽기닭볶음탕이다. 우연히 엽떡 매니아분의 댓글을 보고 속는셈치고 선택한 메뉴였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 후로는 최애 메뉴가 되었다.
엽기닭볶음탕 오리지널 맛
엽떡과 마찬가지로 착한맛, 초보맛, 덜매운맛, 오리지널,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고 늘 먹는 오리지널로 주문했다. 엽떡 특유의 배달 용기에 한가득 닭 한마리와 감자, 당근, 당면 등이 기본으로 있고 토핑은 추가할 수 있다. 이 날은 토핑없이 주문했는데 오뎅도 추가해보고 콘마요도 추가해봤으나 오뎅은 추가해도 양이 너무 적고, 콘마요는 굳이? 였다.
엽기닭볶음탕이 맛있는 이유는 엽떡 특유의 소스가 닭에 완전히 잘 배여서 맛있게 매운, 그 중독성 있는 맛을 느낄 수 있고 감자, 당근, 당면 등 다양한 부속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거다. 하나를 주문하면 짝꿍과 싹 비우게 되는 양이다. 더군다나 퍽퍽한 닭가슴살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양념이 배인 엽기닭볶음탕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닭볶음탕 아래에는 당면이 깔려 있는데 불으니 당면을 먼저 먹어줘야 한다. 아래에 있는 당면을 잘 건져내야하는데 끊겨서 잘 건지기가 어렵다..
닭볶음탕이면 떡이 아쉽지 않나요?
Nope! 떡과 오뎅도 들어 있어 맛보기 하기에도 좋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안양 신규 매장 "안양연성대점"
기존에는 주로 엽떡을 주문하면 안양일번가점을 이용했는데 이 날은 왜인지 일번가에 닭볶음탕 메뉴가 안열려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안양연성대점으로 주문했는데 이번에 새로 생긴 것 같더라. 집과도 가까워 종종 포장으로 이용해도 좋을 터.
매운 거에 소주 한 잔이 빠질 수가 없지. 간단히 한 잔 하며 한 주의 일과를 나누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일상의 감사함과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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