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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안주

[분당 판교 맛집] 겨울 평양냉면 초보자는 이 곳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능라도 본점"

by 마가릿언니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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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에 서울 평양냉면 맛집에서 평양냉면을 맛보고 평양냉면이란 아무 맛이 안나는 그저 고무줄을 씹는 맛으로 먹는거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이 후 5년 전 쯤에 부모님을 모시고 경기도에서 냉면 쫌 한다는 곳에 갔을 때에도 역시 평양냉면은 내 입맛이 아니구나 했다. 그리고 2년 전 이 곳을 만났다. 회사 대표님이 한 번 먹어보라며 데려가주셨는데 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님 이 집이 잘하는건지 평양냉면이 감칠맛나는 음식이라는걸 이 때 알았다. 이 후에 술을 먹고 해장하러도 가고, 친구랑도 가고, 짝꿍이랑도 간 곳. 분당 판교에 위치한 <능라도 본점>이다. 

 

능라도 본점 위치는 여기

 

능라도 본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32번길 12

★★★★☆ · 냉면 전문점

www.google.co.kr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백운호수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있는 운중동에 위치해 심적으로도 가까운 능라도 본점이다. 이미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기에 본점 이 외에도 강남, 서초,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위치해 있다. 분점을 가본 적은 없지만 형만한 아우 없다고 미세하게라도 본점이 더 맛있지 않을까?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한 겨울이었지만 더 생각나는 평양냉면이다. 안양에는 관악관, 봉가진면옥 등이 있는데 모두 먹어봤을 때 능라도가 좀 더 감칠맛이 있고, 관악관은 깨끗한맛이 있다. 봉가진면옥은 둥지냉면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심지어 둥지냉면도 싫어함)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능라도 본점 주차 정보

 

능라도 본점은 전용 주차장이 공터에 있고, 발렛서비스를 해야한다. 발렛비는 3천원으로 이런 종이를 주시는데 출차할 때 종이를 드리고 3천원을 현금결제하면 된다. 주차장이 작지 않아서 굳이 발렛을 할 필요가 없는데 쌩돈이 나가는 거라 좀 아쉽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정면이다. 안내와 계산만 하는 곳이고, 식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서 하게 된다. 계산대 옆에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능라도 본점 메뉴&가격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예전에는 들어오면 바로 빈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요즘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먼저 인원을 말하고 안내하는 자리에 가서 앉는 문화가 생긴 듯 하다. 메뉴는 평양냉면 16,000원이고, 어북쟁반 등을 주문 후에 먹는 후식냉면은 12,000원이다. 냉면 한 그릇 치고는 가격은 꽤 있는 편이다.

 

먹는 거에 그렇게 따지는 사람은 아닌데 딱 두 가지는 따진다. 평양냉면은 절대 비빔먹으면 안되고, 회에는 초장이 아닌 와사비와 간장이다. 평양냉면 초보자라도 비빔냉면을 좋아하더라도 꼭 오리지널로 주문하길 바란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2년 전만 해도 스태프에게 주문을 했는데 능라도도 태블릿 주문을 도입했다. 우리는 평양냉면 두개와 녹두지짐이 반접시를 주문했다. 서브는 종종 만두 혹은 녹두지짐이를 주문하는 편이다. 가족끼리 왔다면 어북쟁반도 괜찮으니 추천한다. 물론 가격은 사악 그 자체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평양냉면 먹는 법

 

주문 후 기대감 잔뜩 안고 기다린다. 그리고 받은 평양냉면. 나오는 순간 우선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숟가락으로 육수를 한입 먹는다. 능라도 평양냉면은 육수 자체에서 나오는 특유의 감칠맛이 있는데 섞는 순간 또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육수를 한껏 들이키는 것이 먼저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쌓아올린 면의 찰기가 느껴지는가. 오이를 너무 사랑하는 나는 무와 오이를 넣은 고명도 좋다. 한눈에 봐도 좋은 고기 퀄리티와 얇은 계란 지단까지. 16,000원의 좀 비싼 행복이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이제 면을 풀고 후루룩 먹기 시작한다. 딱히 다른 반찬 따위는 필요치 않는다. 면과 고명을 다 먹으면 그릇째로 들고 육수를 마신다. 능라도에서 평양냉면을 먹으며 육수를 한 번도 남긴 적이 없었다. 

 

 

경기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냉면의 양이 부족할 수 있어 짝꿍을 위해 주문한 녹두지짐이다. 특별한 맛은 아닌데 평양냉면의 시원함과는 어우러지는 음식이다. 대략 40여 분 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역시 평양냉면은 능라도! 라고 외치며 또 언제 와볼까 싶다. 평양냉면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는 분이나 평양냉면 초보자라면 꼭 능라도로 시작하길 바란다. 평양냉면이 입에 안맞았던 나도, 평양냉면 초보자인 짝꿍도 이 후에 평양냉면집을 찾으러 다닐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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