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목표 중 꾸준한 운동과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있다. 당연히 운동은 돈도 들이고, 시간도 들여야 되기 때문에 작년부터 집 주변의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롯데슈퍼 건물의 뉴월드휘트니스를 다녔었는데 몇 년 전 락커에 놔두었던 짐을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찾으러 갔고, 그 짐에 있던 고가의 샤넬 바디크림 등이 없어진 상태로 받게 된 사건이 있어 그 후로 가지 않았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박달동의 보보스 휘트니스다.
위치는 매우 가까운 편이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헬스장은 운동하는게 힘들어서 안가는게 아니다. 그냥 집에서 나와 헬스장을 가기까지가 매우 큰 결심들이 필요하다. 막상 가면 재밌고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는데 왜 이리 가는게 힘든지 참 신기한 곳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내 주변의 헬스장 중 가장 가까운 곳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보보스 휘트니스의 위치는 박달동 신한은행 건물 4층이다.
사실 헬스장에서 모든 기구를 쓰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시설을 살펴보지는 않았다. 처음에 가서 등록할 때도 안내해주시던 분이 둘러보겠냐고 물어보셨으나 상관없었기에 무작정 등록부터 했다. 그런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보보스휘트니스의 장점과 단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거짓은 없다는 점을 밝힌다.
안양 보보스휘트니스 추천! 장점
친절한 편이다. 시간대별로 상주하는 분들이 다른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은 친절하지 않고, 오히려 어린 알바분같은 분들이 운동을 하고 있어도 꼬박꼬박 눈마주치고 인사해주시는 편이다. 사람이 많지 않다. 과거 퇴근 후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이 모두 차있어서 운동을 할 수도 없었던 거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모든 기구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이다. 나름 기구가 다양하다. 사실 박달동에서 괜찮은 휘트니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구에 대한 건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도 나름(?) 최신 기구들이 있는 편이다. 일요일 혹은 공휴일도 오픈한다. 일요일은 한 달에 두번, 공휴일은 가끔 오픈하고, 매 월 오픈일을 입구에 고지한다.
안양 보보스휘트니스 비추! 단점
시설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위 사진은 화장실로 가는 바닥 사진이다.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싫을 정도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 화장실 안에 있는 세면대 거울 아래도 먼지가 가득하다. 이 외에도 개인PT룸이 유리칸막이로 되어 있는데 룸안에 있는 매트도 오래되서 쓸 수 없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새로 바꿨더라. 여자 샤워실에 X냄새가 난다. 운동 후 샤워를 하려고 락커도 대여했으나 첫 날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더니 X냄새가 나서 이 후 한 번도 샤워실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 이 후에도 탈의를 위해 탈의실에 가면 X냄새가 진동을 하고, 그나마 오전에 아주머니들이 샤워를 하면 비누냄새와 섞여 난다. 이런 상황이니 러닝머신을 탈 때 보이는 창틀의 가라앉은 먼지(라고 하지만 이건 그냥 한 번도 청소안한것)부터 헬스장 구석구석 전혀 관리를 안한 다는 것이 보인다.
장점도 있지만 나에게는 단점이 좀 큰 편이라 아마 다음 등록기간에는 헬스장을 바꿀 듯 하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사장님이 보신다면... 아주머니, 아저씨가 많아 굳이 이런거에 신경안써도 된다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말을 바꿔 이런거에 신경을 써야 젊은 친구들이 오지 않을까 라고 되묻고 싶다. 청소는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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