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와 주말에 영화보러 나왔다.
롯데시네마에서 4천원 할인쿠폰을 두 장이나 다운로드 할 수 있어서
조조로 예매했더니 1인 2천원에 관람하게 된 셈.
영화 <담보>가 그렇게 슬프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회사 직원에게 듣고
엄마를 보여주고 싶어서 예매했다.
CJ에서 배급을 맡고 하지원, 김윤진이 출연한다해서 설마 했는데 역시 윤제균 제작물이었다.
윤제균 감독은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해운대> 등의 감독이다.
HS ad 출신답게 소위 '팔리는 대중영화'를 잘 공략했고 그렇게 성공한 감독이자 제작자
대외적으로는 온 가족이 보는 영화지만,
알고보면 그냥 잘 팔리기만 하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불호, 믿거윤 하는 중이었다.
역시나 영화는 윤제균표 질질질
더군다나 나이먹은 하지원 엄마가 김윤진인게 말이 되나요?
아이에서 성인으로 자라 하지원이 되었음 김윤진도 늙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방부제 잡쉈나..
그래도 이 영화에서 건진거라고 하면...
바로 신인여배우 박소이!
+) 안양 롯데시네마는 코로나로 인해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한다.
엄마와 같이 보는 것 같지만 따로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근데 엄마는 더 편하다고 하더라. 내가 불편했나요?-_-
박소이 배우는 올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처음 봤다.
내가 사랑하는 무쌍+똘망똘망한 눈매, 까만 눈동자, 이미 배우로써 완성형의 얼굴을 가지고 나타났다.
근래 영화를 보며 아역배우에 이렇게 빠져본 적은 처음.!
<다만악>에서는 황정민의 딸로 거의 대사가 없어서 참 예쁜 아역 배우가 나왔구나.. 정도였는데
<담보>에서는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에 깜짝 놀랐다.
초반 엄마를 찾으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눈물 한 방울 없는 분이라도 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박소이에 대해 찾아보니 최근 <담보>로 인터뷰한 기사가 나왔는데
하지원에 대해 물으니 "만화주인공 보는 것 같았다, 너무 예뻤다" 라고 답했다.
하지원이 "고마워 소이야"라고 응답하자
인터뷰 종료 후 하지원에게 귓속말로 "아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요. 사실이니까요"라고 했다고.
어쩜 이리 예쁠까.
외모는 역변해도 좋아.
예쁜 마음이랑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말아줘.
박소이 배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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