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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형사 안젤리나졸리의 반전스릴러영화 <본콜렉터> vs <테이킹 라이브즈>

by 마가릿언니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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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좋아 다시 꺼내보곤 하는 일이 생겼다.

특히 비디오/DVD시절, P2P사이트를 이용하던 시절의 영화들

우연찮게도 그렇게 꺼내든 영화 두 편이 공통점이 많아 소개해보고자 한다.

 

2000년작 <본콜렉터> VS 2004년작 <테이킹 라이브즈> 

 

[공통점]

1. 풋풋한 시절의 안젤리나졸리가 나온다.

2. 그녀가 경찰역이다.(엄연히 다르긴하다.)

3. 스릴러 장르다.

4. 범인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5. 연기를 잘하는 멋진 상대역이 나온다. 덴젤워싱턴vs에단호크 

 

 

<본콜렉터>에서 안젤리나졸리는 경관이다. 
우연히 사건 현장 근처에 있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의 남다른 '촉'을 본 범죄학자 덴젤 워싱턴은 그녀를 파트너로 지목하게 되고
그 때부터 그의 '수족'이 되어 사건을 파헤친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앳된 얼굴이 눈에 띈다. 

특히 범인의 다잉메세지를 통해 다음 희생자와 살인 방법을 추리해내야하는 급박한 시간 속에 
계속 희생자가 나오면서 멘붕에 빠지는 연기는 사회초년생이 겪는 시련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고 못하겠다 말을 하는 모습에서 
2008년 내 첫 사회생활이 떠오른다.

 

 

<테이킹 라이브즈>에서 안젤리나졸리는 시간이 흐른만큼 많이 컸다.
일반 경찰이 아니라 무려 특수요원이며 FBI다. 
그것도 시체가 나오자마자 SOS를 받는 아주 유능한 요원이다. 
그녀가 등장하는 첫 장면은 시체가 누워있던 곳에 누워 살인범의 감정을 느끼는 장면인데 

식사를 하면서(무려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체 사진을 보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만큼 표정 또한 <본콜렉터>때와는 다르게 여유롭다.
그녀의 능력을 질투하는 동료 형사의 시니컬한 태도에도 여유롭게 대처할 줄 안다.
베테랑의 품격이 느껴진다. 

 

 

 

이 무렵 헐리우드에서는 범죄스릴러 장르들이 참 많이도 나왔다.
밀레니엄과 종말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인지  연쇄살인, 훼손된 사체 등 자극적인 살인 방법들이 나왔고 
1999년 <식스센스> 이 후 반전스릴러라는 파생된 장르가 떠오르면서 
소위 "범인을 맞추는 게임"형태의 영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재미있는 건 그 범인은 모두 면식범이자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몇 편의 영화를 보다보면 범인까지 맞추게 되는 신기에 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편의 영화는 
아직도 범죄영화 중 꽤 잘 만들어진 영화로 알려져 있다. 
아마 그 당시 봤을 때도 "오...오...오오오오오!!"하고 봤었으니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고싶었던 것 같다. 

 

 

또한 이 두 영화에서는 헐리우드에서 또한 이 두 영화에서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지적이고 섹시한 두 남자 배우가 나온다.
<본콜렉터> 덴젤워싱턴과 <테이킹 라이브즈> 에단호크 


덴젤워싱턴은 법의학 전문 형사이자 이 분야 레전드이지만 
사건을 수사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팔다리가 모두 마비된 상태로 병원에 있는 인물이다.
와중에 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게되고 그녀에게 능력을 전수한다.

 

 

<테이킹 라이브즈>의 에단호크는 우연히 연쇄살인범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인물이다. 

그 후 살인범을 봤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위험에 처하고 그런 와중에 안젤리나 졸리와 러브러브가 싹트게 된다. 
안젤리나 졸리의 초창기 19금씬들이 있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일부 그 장면이 들어있다. 

 

<위대한 유산>때부터 에단호크의 자칭 팬인데 참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어쩔때보면 너무나도 설레이는 꽃미남, 어쩔때는 싸이코패스, 어쩔땐 찌질이.... 

정말 매력적인 배우 

 


요즘엔 비비 꼬는 반전 영화들이 나오는데 

예전처럼 내러티브에 충실하면서 마지막 한 방만 때려주는 영화들이 참 좋았다.

범인을 추리하고 내가 생각한 범인이 맞아도 시시해지지 않는, 그런 멋이 있는 영화

추워지는 날씨에 스산한 범죄 반전 스릴러가 보고 싶으시다면 

두 영화 모두 추천한다.

 

참고로  <테이킹 라이브즈>는 넷플릭스에서, <본콜렉터>는 왓챠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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