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들은 음료만 취급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베이커리가 메인이 되는 대형카페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과거에는 이런 대형카페들이 비도심 지역에 위치해있었다면 요즘은 시내 곳곳 어디서도 이런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뷰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백운호수에 위치한 명장시대에 다녀왔다. 명장시대는 백운호수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있는 프랜차이즈인데 빵순이, 빵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길 추천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빵에 눈이 돌아간다. 무엇을 담아야 할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게 만드는 빵의 향연들. 하나하나 사이즈가 커서 욕심을 부리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욕심을 내게 만드는 라인업들이 즐비하다.
한쪽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각종 조각 케잌들이 자리잡고 있다. 기분이 좋은데 이상하게 한숨이 난다. 특히 방문 전에 밥을 먹고 왔다면 더욱 그럴터. 포장해 가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딱히 컨셉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인테리어가 채워져 있다. 예쁜 카페를 기대한다면 글쎄. 그런 부분에서는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뭔가 공간이 가득가득 채워져 있는 느낌이랄까.
1차로 데리고 온 빵들. 소금빵과 마늘빵(?) 파가 그득 올라간 피자형 빵과 바게뜨 사이사이 야채와 치즈가 들어간 빵 등 하나씩 먹어볼 수 있도록 빵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저 파가 올라간 빵이 맛있었는데 아마 네 조각을 다 먹었으면 느끼했을까?
2차 라인업의 빵이다. 둘다 모두 조합이 좋았던 빵들.(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하나 콕 집어 먹어보고 싶어진다.) 다만 여럿이서 방문했을 때 나눠먹기에는 좀 힘들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빵값 정말 비싸다. 빵값이 밥값보다 더 많이 나오는 나라다.
빵에 빠질 수 없는 커피 조합. 늘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따라 라떼가 마시고 싶어 주문. 평범한 맛이었지만 빵과의 조합은 굿이었다. 다행히 밥을 먹고 오기 전 빵배 채우러 온거라 열심히 먹고 배두드리며 문을 나선 명장시대. 당신이 빵순이라면 이 곳을 놓치긴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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