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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속초여행] 1박2일 비오는 속초도 좋아

by 마가릿언니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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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싶다' 한 마디에 훌쩍 떠나게 된 1박2일 속초여행

날씨도 한 번 검색안해보고 무조건 "바다전망"이기만 하면 되는 숙소를 잡고 출발했다.

 

출발 후 강원도에 들어서자마자 종종 내리던 비가 속초에 오니 더욱 내렸고,

바닷바람까지 세서 바다에는 사람이 없었고 엄청난 파도에 무서움을 느꼈다.

(낭만보다는 공포다.이건.)

 

숙소 : 속초등대비치호텔

별점 : ★★★☆

- 1순위였던 바다전망에 딱맞는 숙소였다.

- 작은 베란다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바다를 보면서 맥주 한 잔이 가능하다.

- 레지던스여서 큰 냉장고가 있고 간단히 취사가 가능했다.

-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떨어진다.

 

▼ 베란다에서 보이는 전망

긴 운전에 아침부터 쫄쫄 굶었기에 먼저 요기부터 하기로 한다.

1일1회도 가능한 회애정녀이기에 맛있는 물회집을 추천받았다. 봉포머구리집.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소요된다. 

추천받은 메뉴를 주문했다. 성게알밥과 모듬물회 사실 메뉴판에 성게알밥이 없어서 동공지진했는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성게가 씁쓸한 시기(?)라고 괜찮다면 주문해도 된다고 한다. 

고민하다 까짓꺼 얼마나 씁쓸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다.

물회 또한 전복물회를 추천받았는데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모듬물회로 주문.

 

먹집 : 봉포머구리집

별점 : ★★☆

- 성게알밥은 씁쓸했다. 역시 메뉴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전문가 말을 듣자)

- 이상하게도 물회도 씁쓸했다. 하지만 우린 소심하다. 그냥 먹었다.

- 엄청난 맛집이라고 했는데..... 그냥 그랬다.

- 주문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로봇은 신기했다. 귀여워라 

 

▼ 봉포머구리집 모듬물회

 

▼ 봉포머구리집 성게알밥

 

밥먹고 나왔는데 더욱 심해진 비와 바람에 비닐우산을 샀다.

우산을 들고 바다를 보려고했으나 멀찌기서 바다를 보고 맥주를 사들고 후다닥 체크인을 했다.

바다전망인 숙소를 잡은게 신의 한 수.

비오는 속초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었다. 

이 분위기도 참 좋구나...!

 

그 다음 코스는 당연히... 먹는다.

숙소 앞에 유명한 포장마차거리가 있다는 소문. 가게마다 다 비슷하다고 해서 

어지간히 사람이 좀 있는 곳으로 들어섰다.

포장마차거리는 꽃새우, 닭새우가 유명하다는데 미친 가격에 놀라고..

그래도 먹어야하나 고민을 하다 굳...이? 라는 생각에 생선조림을 주문했다.

 

먹집 : 동명항 포장마차거리 중 하나

별점 : ★★

- 깔리는 밑반찬도 맛있다. 이걸로 소주 한 병 가능하다.

- 생선조림맛있다. 무슨 생선인지 모르는데 다 맛있다. 국물 좋다.

- 공기밥을 시켰다. 원래 우리는 밥을 먹지 않는데.... 이렇게 저렇게 잘 비벼서 뚝딱했다.

- 그냥 분위기만으로 좋다. 또 오고 싶다. 

- 어차피 가격 그곳이 그곳이라 눈탱이 맞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시 숙소로 컴백.

밤바다를 보다가 곧 피곤해진다. 내일은 뭘 먹을까?

 

물곰탕이다.

해장을 검색했더니 나오더라. 꽤 유명한 곳. 사람도 많고 성수기때는 줄서서 먹는 집 같았다.

 

먹집 : 사돈집

별점 : ★★

- 국물이 시원하다.

- 하지만 난 숙취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 국물만 열심히 먹고 생선도 조곰 먹고 하다 좀 남겼다.

- 생각보다 비싸다. 1인 20,000원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바다정원이라는 이름의 카페에 갔다. 

참 크고 잘 만들었다. 사람도 많다.

하루에 얼마를 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아이들과 오기도 좋고 연인끼리 오기도 좋고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기에도 좋다.

바다 바로 앞에 앉았다가 옥상에도 가보고 

빵도 많이들 드시던데 우리는 속이 속인지라 아메리카노와 밀크쉐이크

 

카페 : 바다정원

별점 : ★★★☆

- 크다. 넓다. 바다 구경 실컷한다.

- 나도 이런 카페 주인이고 싶어진다.

- 직원들 힘든가보다. 무친절이다.(불친절아니다.)

 

 

 

 

 

바다정원을 끝으로 속초여행의 끝판왕, 닭강정을 구입해 돌아왔다.

꽤 막혀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행을 가는 시간은 막혀도 괜찮은데..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시간은 아쉬움이 더해져 힘든 것 같다.

 

작년에 갔던 속초여행과는 또 다른 속초.아쉬움을 두고 와야 또 가나보다.

비 오는 날의 속초도 좋았다.

날씨 걱정 말고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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