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부딪치다보니
최근엔 사람이 적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숙소를 찾게 된다.
그래서 펜션도 독채펜션을 가곤하는데
자주 이용하는 강화도 '아띠하우스'와 유사한 곳을 찾다가 발견했다.
홍천 '휘게리하우스'
애견동반펜션이자 독채펜션이고
'야놀자'에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16개의 독채로 이루어져 있고 복층 펜션이다.
우리는 여기서만 2박을 예약했고, 여행따윈 하지 않을 것이며 숙소에만 주구장창 붙어 있기로 했다.
'펜캉스'를 위해 일부러 할인점에 들러 식자재 쇼핑을 마치고 숙소에 입성.
리셉션이자 슈퍼인 곳에서(간단한 식료품들을 판다) 체크인을 하고 수건을 받고 바베큐 해먹을 장작과 숯불 등을 구입했다.
2층 침실뷰
침구가 불편하다는 리뷰들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고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다보니 벌레 얘기들도 있어서
일부러 홈매트 챙겨가서 켜고 있었다.
다만, 청소는 깔끔하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머리카락 등은 아주 많이 보였고 음식물 튄 자국들도 듬성듬성 보였다.
청소/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주길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피하는게 좋겠다.)
도착하자마자 배가고파서 계란볶음밥을 해먹고
스위치로 마리오파트 게임하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무료영화로 있길래 보고
....이것이 천국이로소이다.
1층 통유리창에서 보이는 바베큐 하는 곳
첫 날에 바베큐를 해먹었는데 순식간에 어두워져서 나중엔 휴대폰 불빛삼아 먹었다.
소고기, 양고기, 바지락, 각종 야채 등을 구입했는데
정말 조금씩 샀는데도 소고기와 양고기는 많이 남았다.
역시 우리는 해산물인가보다. 바지락만 끝장냈다.
바베큐하던 중 어두워지는
홍천의 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대화가 없어도 편안한 사람과
술을 한 잔 기울이며 보내는 밤.
다음 날에는 늦게까지 낮잠을 자고
세수만 한 상태로 주변을 산책했다.
사람이 하나도 없다.
펑버짐한 추리닝 바람에 사진찍고 봤더니
그냥 산골 아낙네더라.
뒷쪽에는 뭔가 버려진 캠핑장같은 곳이 있었다.
걸어올라가다가 쫄보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요게 휘게리하우스의 매력포인트다.
마지막 날 밤에는 장작을 피고 와인을 마셨다.
타오르는 불꽃을 그저 묵묵히 바라봤다.
놀 때의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그렇게 2박의 시간이 끝나고...
다음 날 집에 가던 중 들린 카페 <분덕스>
카페 마스코트인 멍멍이의 이름을 딴 카페다.
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는데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조용히 우리만의 공간에서 쉬고싶다면 휘게리하우스 추천한다.
다만 시끄럽게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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