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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한 태안
작년에는 청산수목원의 핑크뮬리, 팜파스를 보러 갔었는데
엄청난 가을비로 실패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천리포수목원 ~ 신두리 해안사구를 당일치기 코스로 정하고
또 한 번 다녀왔다.
아무래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 가게 되는 듯.
월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가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없었고,
특히나 코로나때문에도 사람이 없었다.
천리포수목원은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중간중간 설치되어있는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기엔 좋았으나
그 외에는 볼거리가 없었고,
특히 이 때가 늦봄 정도였어서 꽃도 많이 안폈었다.
천리포수목원을 나와 말리부라는 카페에 갔다.
2층에 앉으면 통유리로 바다를 볼 수 있다.
사실 여기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동행인이 절대로 블로그에는 소개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말리부 2층 창가에서 바라본 모습
정말 좋았던 신두리 해안사구
모래에 신발이 폭폭 빠져도 걷는게 너무 즐거웠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오래 걷고 싶은 곳
신나게 걷다가 일몰까지 봤다.
처음에는 수목원이 목적이었는데 오히려 해안사구가 정말 좋았다.
(나 사막여행 다녀왔어! 할 정도로..)
해안사구 앞에는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분도 계시더라
캠핑을 즐기진 않지만 다음엔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안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꼭 해안사구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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