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안양일번가 놀거리] 먹고 마시고 부르는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by 쓰디쓴한잔 2025. 2. 19.
반응형

고등학생 시절 방학 보충시간을 빠지고 친구들과 아침부터 안양일번가 노래방에 간 적이 있다. 교복을 입고 노래방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사장님이 왜인지 계속 시간을 넣어주는 것 아닌가. 노래방 책자에 있는 내가 아는 대부분의 노래를 실컷 부르고 목이 쉬어 나오니 그 때가 오후5시쯤이었다. 인사를 하고 나가는 우리에게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왜 가? 언제까지 노나 보려고 계속 넣어줬는데" 오랜만에 그 경험을 다시 하고 싶었던걸까? 3시간을 넘게 노래를 부르다 나온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이다. 

 

안양노래타운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안양퀸즈노래타운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애주가인 우리는 노래방을 가더라도 준코와 비슷한 술을 마실 수 있는 룸노래방을 찾곤 한다. 일반 노래방은 술을 못마시거나 술을 주문해도 페트병에 든 김이 다 빠진 맥주를 가져다 주셔서 잘 가지 않게 된다. 근데 사실은 노래방 자체를 잘 가지는 않는다. 이 날은 불금에 얼큰히 한 잔을 이미 하고 나온 상태라 2차를 하고 싶어 오게 되었다. 룸노래방은 노래방비라고 하는 룸비가 있고 별도로 술과 안주를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대신 기본 안주가 제공된다.

 

안양룸노래방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우리끼리만 노래도 부르고 마시고 먹을 수 있어 좋긴 한데 둘이 오기에는 다소 비싼 편이다. 룸비가 대략 3만원 안주가 2~3만원 술은 별도라 둘보다는 넷 이상의 단체로 올 때가 가성비가 좋다. 

 

안양일번가룸노래방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안양일번가 퀸즈노래타운의 기본 안주는 신라면, 빙수, 감자샐러드, 계란말이가 깔리고 과자가 두 봉이 나온다. 이것만으로 소주 한 병은 후딱인데 안주도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안양노래타운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계란말이는 다소 식어 손도 안댔고, 감자샐러드는 먹을만해 좀 먹었던 것 같다. 

 

안앵노래방추천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의외로 술안주로 괜찮았던 빙수다. 간 얼음 위에 시리얼과 연유가 올라가 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가 술 한 잔에 빙수라니 재미있는 조합이다. 

 

안양노래타운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이미 1차로 고기를 먹고 온 상태라 그나마 덜 헤비할 것 같은 안주로 치즈플래터를 주문했다. 각종 치즈와 살라미, 하몽메론 등 비주얼도 종류도 꽤 괜찮은 편이다. 1차를 하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왔으면 괜찮은 선택지였을 수도 있겠다. 

 

안양노래방추천
안양일번가 룸노래방 '퀸즈노래타운'

 

 

그래도 즐거웠던 건 3시간이나 오랜만에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까지 시간이 갔는 줄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기도 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음주가무를 좋아한다면 1년에 한두번은 올만한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