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있는 곳보다 그럴싸한 음식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대접을 해야하는 손님이 오신다거나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의 장소로 말이다. 그럴 때면 종종 생각나는 고깃집이 있는데 안양 관양동과 인덕원 그 중간쯤에 위치한 한우갈비집 "비소원"이다.
동생이 엄마에게 냉장고 선물을 해준 날. 이리저리 냉장고를 보러 다니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들어간 비소원이다. 나도 종종 회사 직원들과 왔는데 엄마도 모임이 있을 때 자주 오던 곳이라고. 그만큼 꽤 그럴싸한, 안양에선 잘 찾기 어려운 분위기의 고깃집이 비소원이다.
무엇보다 주차가 편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발렛까지는 아니지만 주차를 도와주시는 상주 직원도 있다. 우리는 저녁 피크타임은 아니어서 편하게 주차했지만 다 먹고 나왔더니 이미 거의 만차이기는 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소보다는 돼지갈비를 선호하는 동생의 의견을 반영해 돼지갈비를 주문했다. 비소원의 장점 중 하나는 정갈한 한상차림에 있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맛있다.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영롱한 돼지갈비의 자태다. 고기는 모두 이모님들이 구워주시고 불도 잘 봐주신다. 물론 우리는 먹기 전에 이모님께 감사의 의미로 팁을 드리긴 했다. 돼지갈비는 적당히 달달한 양념이 배어 있고, 숯불의 향이 더해져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다. 추천메뉴 중 하나!
역시 한국인은 고기를 먹은 후 후식냉면을 먹어줘야 한다.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를 주문했고, 적당히 매콤 달달한 비빔냉면에 반해버렸다.
물냉면은 동생 주문. 나는 평양냉면파라 물냉면은 평양냉면을 먹을 때만 먹는 편인데 비소원 물냉면은 육수도 맛있고, 면의 찰기가 느껴져서 고기를 먹은 후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더라. 가족 모임 시, 회식이나 모임 시에 강추하는 비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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