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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안주

[관양동 수촌마을 술집] 이모의 정이 느껴지는 안양 노포 포차 메뉴/가격 "포차와"

by 마가릿언니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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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길거리 포차에서 아버지가 지인분들과 한 잔 하실 때 얻어먹던 잔치국수, 트럭포차에서 팔던 떡볶이와 순대, 오뎅 등 포장마차는 무릇 우리에겐 추억같은 곳이다. 아쉽게도 요즘은 그런 감성을 찾기가 어려운데 기어코 찾고 싶어 종로의 포차거리까지 다녀오기도 했었다. 안양에는 중앙시장 안에 포차거리가 있는데 두어 번 먹어보고 맛이 없어 잘 안가게 되더라. 그러던 중 관양동에서 귀한 포차를 하나 찾았다. 이름도 정겨운 "포차와"이다. 

 

안양포차

 

안양술집
안양 관양동 포차 "포차와"

 

 

포차와는 관양동 수촌마을에 위치해 있다. Since2002라고 씌어져 있는 것 보니 2002년부터 장사를 시작하신 듯. 야외포차는 아니지만 비닐 문과 조명 등이 유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포차와에는 이모님 한 분이 운영 중이셨고 이 날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있었던지라 거의 포차와를 전세내 먹고 마시고 떠들어댔다.

 

안양관양동포차
안양 관양동 포차 "포차와"

 

포차와의 장점 중 하나는 많은 안주다. 여기저기에 메뉴가 붙어져있는데 홍어삼합과 홍어전도 있어 해당 분야의 안주를 좋아한다면 방문 필수다. 사이드메뉴로 어리굴젓이 5천원! 석화와 꼬막 보리굴비 굴보쌈 등 딱 포차 메뉴들이 포진되어 있다. 물론 빠지면 서운한 김치전, 부추전 등도 기다리는 중. 물과 술은 급하다면 셀프!! 우리도 나중에는 그냥 가져다 마셨다.

 

관양동맛집
안양 관양동 포차 "포차와"

 

이 외에도 두루치기, 짜글이, 김치찌개 등의 국물류와 삼치, 새우튀김, 치킨, 골뱅이 등의 안주가 있고 사이드메뉴로 계란말이와 계란탕이 3천원에 오뎅탕이 5천원의 착한 가격으로 포진되어 있다. 저렴한 사이드메뉴 가격에 술이 쭉쭉 들어가는 포차와다.

 

안양포차와
안양 관양동 포차 "포차와"

 

이미 포차와 앞에 있는 야나기참치에서 1차를 하고 온터라 배가 불러 주문한 먹태. 아주 실한 먹태가 구어져 나왔고, 소스에 찍어먹으니 소주 안주에 그만이다. 

 

안양노포맛집
안양 관양동 포차 "포차와"

 

 

이모님의 추천 꼬막. 실한 꼬막이 한움쿰 담겨져 등장했다. 꼬막을 발라 소스에 찍어 한입 먹으니 소주 한 잔이 딱 생각난다. 술이 생각나는 안주라면 그야말로 훌륭한 안주 아닌가. 이 외에도 사진은 못찍었지만 짜글이도 얼큰하니 맛있었고, 마지막은 새우튀김까지 먹고 술은 몇 병을 마셨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마시고 나왔다. 특히 정이 가득한 이모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더 즐거웠던 포차와. 요즘엔 왜 이런 곳이 없지? 라는 생각이 들 때 포차와에 방문하길 바란다. 아직 안양에도 이런 곳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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