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토박이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다. 초/중등 때는 일번가에서 놀고, 고등 때는 범계역, 직장인이 되면 평촌역과 바로 인덕원역에서 논다는 이야기. 그만큼 평촌역과 인덕원역 근처에는 회사가 많아 퇴근 후 술집을 찾는 회사원들이 꽤 많은 편이다. 오늘도 팀 회식으로 처음 가게 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덕원역 수제튀김과 제철해물이 좋은 "먹튀"다.
통영 돌문어 숙회
대략 6명 정도가 방문했는데 이미 1차로 거하게 한 잔에 안주를 먹고온 터라 좀 더 심플하게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했다. 수제손튀김&제철해물 맛집이라 당연히 해물 하나를 주문! 통영 돌문어 숙회다. 큰 돌문어가 통째로 삶아져 나온다. 바다냄새가 그득한 돌문어를 잘라 미나리와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이미 여기는 바다!
가격은 2만9천원이다.
모듬튀김
대표메뉴 하나씩은 먹어봐야한다며 주문한 모듬튀김. 모듬튀김에는 새우, 오징어, 고추, 고구마, 양파튀김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재료를 아끼지 않는 큼직한 튀김들이 나온다. 바삭바삭하니 술이 쭉쭉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안주다. 가격은 2만2천원이고, 모듬 튀김 외에도 단품으로 튀김 주문이 가능하다.
최고의 장점 콜키지 무료
먹튀 최고의 장점은 콜키지가 무료다. 오늘은 일본 가고시마에 다녀온 친구가 선물해준 고구마소주를 데려왔다. 일본 소주를 처음 마셔본 분들은 한 잔을 마시더니 너무 세다고 다시 한국 소주로 돌아가시고, 잘 맞는 분들은 한 병을 모두 비워냈다. 사실 이 고구마 소주를 마시기 위해 인덕원 콜키지를 검색했더니 나온 곳이 바로 이 먹튀다. 콜키지 무료 이벤트는 계속 되었으면~!!! (얼음도 주셨는데 당연한 것은 아니니 혹시나 이 블로그를 보신다면 요청이 아니라 부탁을 드려야 합니다.)
탄수화물로 해장까지 완료
업무가 늦어져 늦게 합류한 분을 위한 작은 밥 메뉴! 한입 드셔보더니 한 그릇을 비우시고 든든해진 뱃속에 술을 기울이셨다. 우리도 궁금해져 마지막은 탄수화물이라며 주문해 해장까지 완료하고 배뚜드리며 나왔다. 사장님이나 스탭은 적당한 친절과 거리감이 있어서 나같은 I는 오히려 편했던 곳. 좋은 술이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먹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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