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골뱅이 프랜차이즈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박달동에 통골뱅이 맛집이 있을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박달사거리 끄트머리쯤에 있는 작은 가게. 테이블은 8개 정도로 협소하다.
이모님 혼자서 거의 모든 일을 다 소화하시는 듯 했다.
골뱅이집에 왔으면 골뱅이를 먹어줘야 한다.
메뉴판 가장 위에 써있으면 이 집의 주 메뉴라는 이야기일터.!
통골뱅이찜 小를 주문한다.
물과 술은 셀프 가능이다. 난 이게 오히려 편하더라.
물도 뜨고 처음엔 쏘맥을 마시고자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을 들고왔다.
자리에 앉으면 미역국이 양은냄비에 담겨 나오고 당근과 마늘쫑이 나온다.
골뱅이찜이 오래걸려서 나오기도 전에 소맥 하나는 끝이 났다.
통골뱅이찜 등장.
뽀오얀 국물에 골뱅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양이 적을까 조금 우려된다.
요게 예술이다.
깻잎과 김, 날치알, 무순, 고추, 마늘이 등장해주셔서 내 입맛대로 DIY쌈이 가능하다.
깻잎의 향과 김의 식감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쌉싸름한 무순, 매콤한 고추와 마늘이 더해지면
통골뱅이 콜라보레이션 완성이다.
골뱅이 사이즈는 통골뱅이 답게 늠름하다.
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둘이 먹고 칼국수 사리 넣어 먹고 배치면서 나왔다.
아쉽게도 칼국수 사리 넣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술먹고 잊었다. 초보블로거란...ㅉㅉ
우선 동네에서 통골뱅이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
이모님 1인 운영의 작은 식당이라 뭔가 더 정감가고
아재들이 북적북적되니 동네마실 온 거 같고 요즘 참 이런게 좋더라.
분위기에 한 잔통골뱅이에 한 잔 들이키다보니 오늘도 거하게 잘 마셨다.
상호 : 방아깐 통골뱅이
위치 : 박달사거리 > 안양천 방향 국민은행 맞은 편
별점 : ★★★
- 동네에서 통골뱅이 드실 분~!
- 통골뱅이찜 먹고 칼국수나 수제비 꼭 넣어드세요
- 국물이 진짜 손이가요 손이가
- 동생 제보로는 평촌역에도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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