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중심부를 돌아다니다보면 늘 줄 서 있는 집이 있다.
들어갈 엄두가 안날 정도로 사람이 가득차있는 곳이라 궁금하기만 했었는데
운좋게도 회사가 끝나고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원시쪽갈비"
주문을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하나 하나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해서 일반 하나/매운 하나를 주문했는데
이모님이 다음 주문하려면 좀 많이 기다려야하니 미리 3인분을 주문하라고 하셨다.
(저...저희 2명인데.. 좀 먹게 생겼나요?)
"아..그럼..음..음.." 어리버리했더니
"대부분 간장2/매운1 많이 하세요!" 라고 단호하게 얘기하셔서
"네..그럼..그걸로.."(쭈글쭈글)
이 귀여운 아가는 병따개다.
요즘 식품쪽 굿즈 마케팅이 활발한데 이 아이도 소장욕구가 마구 샘솟더라.
일반이 있는데 왜 간장과 매운을 많이 먹는걸까
다음엔 양념이 없는 오리지널을 먹어봐야겠다.
메뉴판에도 써있다.
"쪽갈비 추가시 미리 주문 바랍니다."
아마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는지라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하다.
듬뿍담긴 양파채와 김치, 고추무침, 피클이 기본으로 나온다.
양파채를 미리 왕창주셔서 우선 좋다.
오! 미니오뎅탕까지
추운 겨울에 따끈한 국물이 먼저 들어가니 좋고
쪽갈비를 먹다가 한 수저하니 개운하더라.
쏘맥으로 한 잔 시작!
먼저 간장쪽갈비를 굽기 시작했다.
이미 초벌된 상태라 조금만 구워서 먹어도 된다.
기름기가 없고 육즙이 촉촉하다.
이건 매운쪽갈비!
'매운'이라지만 내 기준으로는 신라면보다 좀 덜 매운맛이었다.
간장보다는 매운이 더 맛있어서
매운을 2개 시킬껄 후회했다.
매운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매운을 더 많이 시키시길
사람도 많고 테이블도 많지만
생각보다 시끄럽지도 않았고 방해받지 않은 선에서 대화하며 먹기 좋았다.
검색해보니 인덕원역말고도 동편마을에도 있더라
그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는데
안양 살면서 처음 와봤네- 등잔 밑이 어둡다.역시
먹으면서 계속 카메라들고 사진을 찍었더니
계산하는데 다음에 또 오라며, 다음엔 서비스주시겠다고 해서 살짝 민망했다.
저..그런 블로거 아닙니다.
상호 : 원시쪽갈비
별점 : ★★★
- 쪽갈비 제대로 맛내는 곳
- 간장보다는 "매운"
- 재방문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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