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토를 이용해 전주에 다녀왔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고자 오랜만에 온 가족 나들이.
연차를 받고 금요일 오전10시에 출발해 휴게소도 들르고 천천히 왔더니 오후1시쯤 도착했다.
전주에서는 믿고 거르는 비빔밥이라지만
남동생이 그래도 한 번은 먹거보고 싶다고 해 한국집에서 비빔밥을 한 그릇씩 하고 숙소에 체크인.
- 숙소는 한옥마을에 위치한 고현당이었고 곧 별도의 포스팅 예정
대충 짐만 놓고 나와 한옥마을을 걸었다.
춥지도 않고 너무도 걷기 좋았던 날씨.
경기전 앞 은행나무
코로나 이 전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없던 한옥마을의 모습이었다.
특히나 외국 관광객은 거의 전무했고
한복을 대여해주는 곳들은 사람을 거의 찾기 힘들정도였다.
그래도 이번에 숙박대전을 진행해서 좀 있었던건지 최근에 전주에 다녀온 분의 후기를 보니
곳곳에 임대문의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이 놈의 코로나.
언제가려나..
발샷.
오랜만에 단풍 구경 제대로 해본다.
부모님과 동반 여행이라 내 사진은 이게 다고 거의 부모님 사진.
엄마 인생사진이 나왔는데 곧 출력해 예쁘게 액자하려고 한다.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실컷 돌고 오목대에 올랐다.
원래는 저녁에 오르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지금 올라가보고 싶으시다해서 올라왔다.
붉은색 단풍이 인상적이었다.
벽화마을에서 만난 아이.
웬만하면 꼬리도 흔들고 사람한테도 잘 엉겨붙는데
요 아이는 짖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지도 않고 본체만체하더라.
아버지 왈,
"오늘 뭐 기분 나쁜거 있니?"
서서히 어두워지는 한옥마을
코로나때문에 야시장도 안하고 무척이나 조용한 한옥마을이었다.
이제는 사진속에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 조금은 슬프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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