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까지 평창에 세 번 왔는데 세 번 모두 간 찐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은 나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잘 알려진, 인정받은 맛집이다. 바로 생오리 참숯구이로 유명한 '다키닥팜'이다. 이곳은 단순한 오리로스가 아니라, 신선한 오리고기를 다양한 부위별로 참숯에 구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수요미식회와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도 소개될 정도.

평창 오리로스 맛집
↓ 다키닥팜 위치는 여기 ↓
매일 11:00 - 21:00
(B.T 15:00 - 16:30)
매주 화 정기휴무


주말엔 1시간 이상 웨이팅 필수
다행히 오늘은 평일 이른 저녁이라 웨이팅을 오래 하진 않았는데 앞선 두 번 방문했을 때는 모두 주말이어서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하다가 결국 포장으로 변경할 정도였다. 웨이팅룸이 따로 있을 정도니 주말 방문 시에는 웨이팅을 감안하는 것이 좋겠다.

겉옷과 가방은 편하게 락커에 보관
안쪽 홀로 안내 되었는데 겉옷과 가방은 락커에 보관할 수 있다. 겨울이라 두꺼운 외투에 고기 냄새가 밸 것 같아 신경쓰였는데 다행이다. 락커는 이용 후 락커키만 챙겨오면 된다.

다키닥팜의 킥은 '부추무침'
우리는 생오리 숯불구이 한판을 주문했다. 가격은 5만 원(500g) 오리 특유의 기름끼가 있어 잘 어울리는 밑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새콤한 미역냉국과 양념장, 소금, 김치와 깻잎장아찌 등이다. 여기에 다키닥판만의 킥이 있다. 바로 부추무침이다. 부추와 양파를 상큼하게 무쳐낸 부추무침은 오리로스와 환상궁합이다.

평창에서 먹는 물은 평창수..!

오리 육회 아닌가요?
드디어 오리고기가 나왔다. 오리 육회라고 착각할 정도로 붉은 살코기와 하얀 비계가 예쁘게 썰려 나온다. 다키닥팜은 오리농장을 직접 운영해 오리고기가 더욱 신선하다.

부위별 생오리를 참숯에 굽는 다키닥팜
오리고기는 부위별로 다양하게 나오는데 어딜가서 이렇게 부우별로 로스를 먹을 수 있을까 싶다. 가슴살은 소고기와 동일하게 살짝 굽고 속가슴살은 가슴살보다는 더 익혀 먹어야 한다. 엉덩이살은 가슴살보다 좀 더 노릇하게 익히고 다릿살은 익어가며 통통해지므로 천천히 구워야 한다. 배껍데기는 가장 마지막에 노릇노릇하게 구울 것.


내 인생 최고의 오리고기
가슴살을 올려 앞뒤로 살짝만 구워 부추무침에 먹어본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말이 이런 거겠지 싶다. 역시 내 인생 최고의 오리고기다. 성인 셋이 한판을 금방 다 먹고 아쉬워 한판을 더 주문했다.

칠잡곡밥과 오리뼈백숙국
그것도 아쉬워 칠잡곡밥 정식을 주문했는데 칠잡곡밥은 일곱가지 잡곡으로 지은 밥이다. 엄청나게 쫀득하고 별다른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맛있더라. 여기에 오리뼈로 만든 백숙국물이 함께 제공되는데 오리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건강한 맛이었다.

네 번째 방문은 언제쯤?
무리했나 싶을 정도로 두둑히 먹고 나왔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인데 실망시키지 않는 이 곳 다키닥팜. 네 번째 방문은 또 언제쯤일지.. 후기를 쓰는데도 또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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