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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35일 일본기차여행기

11일차 가나자와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히가시차야거리,가즈에마치,쿠로유리 오뎅맛집)

by 마가릿언니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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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를 '작은 도쿄'라고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하기사차야거리와 가즈에마치 때문이다. 일본의 전통과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히가시차야거리는 찻집이 번창했던 일본 예전의 모습이 그 대로 남아있어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자국민에게도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다. 가나자와 오후 여행은 히가시차야거리와 가즈에 마치다.

 

가나자와 낮 여행은 여기서

 

11일차 가나자와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오미초시장,가나자와성,터번카

아쉬운 나가노 여행을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인 가나자와로 출발했다. 가나자와는 2019년 즈음인가 친한 언니와 주말 여행을 갔던 곳으로 일본의 옛스러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소도시다. 그

margarita-room.tistory.com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거리

 

 

히가시차야거리로 가는 길에 있는 아사노 강이다. 일본 가을의 정취가 물쓴 느껴진다. 높은 건물은 하나도 없고, 낮은 건물들 사이로 가을이 느껴진다.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거리

 

 

일본의 고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거리다. 사람은 어딜가나 많았고, 다들 금박이 뿌려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이 곳은 금박이 유명해 금박 아이스크림, 금박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나는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어 걷고 걸었다.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거리

 

 

그저 내 발길이 닿는 곳으로...! 샵보다는 오히려 사람 구경이 재밌었던 곳. 일본 관광객들, 중국 관광객들, 서양 국가의 관광객들... 사진찍고 떠드는 모습들이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구경의 재미가 있었다. 

 

 

가나자와 말차맛집

 

 

그래도 옛 찻집 거리에 왔는데 차 한 잔은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 현지인만 들어가는 어느 찻집에 들어갔다. 말차를 주문했는데 바로 말차를 만드시고 생강젤리와 작은 경단같이 생긴 것들과 함께 한 상을 내어 주셨다. 귀여운 찻주전자에 걸려있는 건 생강젤리 등을 잘라 먹는 칼이다. 일본인들 틈에서 말차 한 잔을 마시고 다시 걷기 시작.

 

가나자와 도보여행
가나자와 도보여행

 

 

지금 사진을 보니 나는 도대체 어딜 걷고 있었던 걸까. 골목골목 사람 하나 없는 곳으로 걷고 걸었다. 나중에는 이 거리 안에 있는 숙소에서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나자와 도보여행

 

강에 비춰 안경처럼 보이는 다리를 지나 대략 30여 분 넘게 걸어 숙소로 걸어가보기로 한다. 그래야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아자아자.!

 

가나자와 도보여행
가나자와 도보여행

 

숙소로 가는 길조차 소담하니 예쁜 골목길들을 지나간다. 2019년에 함께 가나자와에 갔던 언니에게 연락을 해봤다. 혼자 다시 왔다고. 2박 3일 여행에도 한 차례 투닥했었는데 그 얘기를 하니 그저 둘다 웃음만 나왔다. 왜 그랬던건지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야 별 일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로유리 오뎅맛집

 

 

쿠로유리 오뎅맛집

 

그리고 도착한 쿠로유리. 가나자와역 내에 있는 쇼핑센터에 위치한 곳으로 일본 전통 오뎅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 찾아왔다. 이미 줄은 길었고, 대기표를 뽑은 후 한참을 대기한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다찌 자리의 1인석을 받았고, 바로 앞에 주방이 보여서 이렇게 오뎅을 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쿠로유리 오뎅맛집

 

내가 고른 오뎅들이다. 특별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무우와 계란은 꼭 먹는 편이다. 아주 잘 삶아져서 부드러운 생선살이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비싼 편이라 따뜻한 사케에 요것만 먹고 나왔다. 아쉽게도 말이다.! 내 옆에 혼자 드시고 계신 일본인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날 빤히 쳐다보셨던게 기억난다...(뭘 잘못시켰나)

 

가나자와 코인세탁

 

 

그리고 숙소에 들어와 세탁하는 날이라 근처 코인세탁소에 갔다. 건조까지 대략 30분이 남아 편의점 털이 한 번 하고 다시 와서 건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중에 중국인 세 명이 들어와서 내가 먹는걸 보더니 편의점이 어디있냐고 물어봐서 친절히! 알려주었다. 

 

가나자와 게스트하우스

 

씻고 아늑한 숙소, 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방에는 서양인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혼자 여행객들이 있었다. 다음 날에도 오전에 교토로 출발하는 일정이라 후딱 일기를 쓰고 잠이 들었다. 오히려 호텔보다 이제 게스트하우스가 더 익숙하다. 

 

가나자와역

 

다음 날의 가나자와역. 언제나 사람이 많다. 

 

다시 온 가나자와. 교토로 간다. 교토 또한 두 번째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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