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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전역기차여행

30일차 기타큐슈 시모노세키 꼭 가봐야 할 곳 가라토시장 스시 추천, 후기: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by 쓰디쓴한잔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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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 기차여행의 30일 차. 드디어 한국을 떠나 여행한 지 한 달이 되었다. 며칠 전만 해도 떡볶이와 김치가 그리웠는데 규슈지방으로 넘어오니 다시 향수병이 잦아들었다. 오늘은 기타큐슈의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당일치기하는 일정이다. 전 날 넷카페에서 매트도 불편하고, 복도에는 늦게 들어온 사람들의 시끄러움에 잠을 설쳤다.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일어나 고쿠라역에서 시모노세키역으로 기차를 탔다.  

 

기타큐슈여행
고쿠라에서 시모노세키

 

간몬 해협으로 유명한 시모노세키

 

본선 편도 20분 거리의 시모노세키역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는 항구 도시로 혼슈와 규슈를 잇는 간몬 해협으로 유명하다. 즉, 시모노세키와 기타큐슈를 연결하는 것. 이 둘은 보행자용은 해협 터널과 간몬 교가 있어 걸어서도 건널 수 있다. 시모노세키는 복어 요리로도 유명한데 일본 최고 생산지 중 하나라고 한다. 나는 딱 하나. 가라토 시장에 가기 위해 시모노세키에 왔다. 시모노세키에서 가라토시장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모노세키여행
시모노세키항

 

시모노세키항 ↔ 부산항

 

시미노세키역을 나와 육교를 걷다 보니 시모노세키항이 있어 들어가 봤다. 한국어가 곳곳에 보여 알아보니 시모노세키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되고 있다고 한다. 운항사는 부관훼리로 약 12~13시간 소요되며 매일 1회 야간 운항한다. 편도 기준으로 약 10~20만 원의 가격, 내부에는 면세점과 온천도 있다. 배로 오는 일본 여행이라니 다음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시모노세키타워
시모노세키 카이쿄유메타워

 

시모노세키의 랜드마크 '카이쿄유메타워'

 

걷다가 높게 솟은 타워를 만났다. 구글맵으로 보니 카이쿄유메타워라고 하더라. 후쿠오카 타워처럼 시모노세키의 전망 타워인데 간몬 해협과 시모노세키 시내, 모지항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600엔. 저녁이었으면 올라가 야경을 봤을 텐데 낮이라 올라가진 않았다. 

 

시모노세키놀이동산
시모노세키 하이! 가라토요코쵸
시모노세키가볼만한곳
시모노세키 하이! 가라토요코쵸

 

아기자기한 놀이공원 하이! 가라토요코쵸

 

날씨 때문에 더 예뻤던 놀이공원 하이! 가라토요코쵸다. 시모노세키역에서 가라토시장 가는 길에 위치해 있고 크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데다가 관리도 잘된 놀이공원이다. 대관람차, 회전목마, 범퍼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는 다 있는데 대관람차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고. 별도 입장료는 없이 놀이기구 별 이용료가 있다. 놀이기구 외에 인형 뽑기나 갓챠, 게임 공간도 있어 두세 시간 이상은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놀이공원 외에도 카이쿄칸이라는 수족관도 있어 아이가 있다면 시모노세키는 꼭 가바야 하는 규슈 여행지 중 하나다.

 

시모노세키가라토시장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

 

무조건 가야 합니다. 

스시 축제가 열리는 가라토시장 

 

드디어 도착한 가라토시장! 이미 가라토시장 주변에는 자리를 잡고 스시를 먹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 시장에 들어갔더니 더 놀라웠다. 정말 많은 점포에서 다양한 스시를 팔고 있었고, 시장 안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무얼 골라야할지 모를 정도로 이곳은 스시 축제가 열리는 시장이다. 우선 한 바퀴를 돌며 눈으로 몇 곳을 찜했다. 정말 다 먹고 싶었지만 워~워~ 마음을 내려놓는다. 초밥은 직접 선택해 스태프에게 손가락으로 찍으면 담아 준다. 그리고 계산하면 끝. 가라토시장은 주말에 가야 스시 축제를 볼 수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3시 일요일은 오전 8시~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가라토시장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

 

구매한 스시를 밖에 나와 간몬 해협을 바라 보며 먹었다. 바람에 날릴까봐 불안했지만 야무지게 와사비와 간장도 뿌렸다. 스시 퀄리티는 가격 대비 굉장했고, 많이 먹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였다.  

 

시모노세키맛집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

 

맥주를 팔고 있는 곳에서 맥주 한 캔을 샀는데 시장 안에 사케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이 날의 가라토시장에 대한 기억으로 나는 다시 한번 시모노세키에 가기도 했다. 곧 다시 리뷰 할 예정..! 이로써 규슈지방은 나에게 후쿠오카가 제일 볼 거 없고 할 거 없는 도시가 되어버린 듯하다. 이제 배를 타고 모지코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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