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사키 그랜드 호텔에서 도보 15분이면 도착하는 히로사키성. 히로사키성과 성 주변의 그 일대는 국화와 단풍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간 내가 갔던 일본의성은 오사카성, 나고야성인데 히로사키성은 성보다는 이와키산이 보이는 뷰가 참 멋있었다. 나는 히로사키성과 등전기념정원을 입장할 수 있는 통합권을 구매했다. 520엔
7일차 히로사키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
이와키산 뷰포인트
바로 이 뷰다. 이와키산을 볼 수 있는 곳. 벤치가 있어 한참을 앉아 이와키산을 바라봤다. 무념무상으로 이와키산을 보고 있으니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전역을 다니며 느낀건 (대도시 제외) 아파트나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가 트여있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도 지방에 가면 이런 경관을 볼 수 있지만 평소에는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단풍이 물든 강가도 유유자적하게 걸어본다. 관광객은 꽤 있었으나 대부분 일본인들과 서양인들이었다. 그저 걷는것만으로 좋았던 히로사키성 일대.
히로사키성
모습을 드러낸 히로사키성. 나고야성이 돌아보는데만 꽤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긴 하다. 이 후 일본에서 마쓰야마성, 오카야마성, 구마모토성 등도 갈 예정이다.(뒷편 포스팅도 꼭 찾아보길 바란다.)
안에 들어가 주변을 돌아보며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촬영한 이유 가파름을 알려주고 싶어서다. 오르고 내리고 다소 무서웠다. 성 내부는 작아 금방 돌아볼 수 있다. 히로사키성을 보고 한바퀴 돌았더니 대략 1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저녁에는 어떨지 궁금해서 점심을 먹고 등전기념정원을 본 후 다시 한 번 들어가볼 예정이다.
히로사키 소바 맛집 카후쿠테이
1시간을 넘게 걸었더니 배가 고파 급히 구글지도로 검색해 들어간 소바집 카후쿠테이. 구글맵 기준 Sobadokoro Kafukutei 소바와 관련한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고르기 어려웠는데 튀김이 포함된 자루소바를 주문했다. 가격은 1,650엔. 점심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내부에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일본어를 못함에도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자루소바는 쫄깃했고, 튀김이..예술이었다. 바삭바삭 포슬포슬이라고 해야하나. 히로사키성을 방문한다면 카후쿠테이 추천이다.
부른배로 힘을 받아 등전기념정원을 걸었다. 그 동안 볼 수 있던 일본식 정원 느낌인데 규모는 큰편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도 볼 수 있었다.
히로사키에서는 날씨가 참 좋아서 그냥 모든 것이 다 좋았던 것 같다. 걷기에도 멈춰있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시간들이다.
일본식 전통가옥이다. 시간이 꽤 되서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종종 전시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히로사키에서는 갈 때 탄 100엔버스 한 번 타고 숙소 근처의 성과 정원밖에는 못봤다. 이 외에도 레트로한 무드의 건물양식들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가득하다. 만약 이 후의 일정이 없었다면 히로사키는 1박을 더했을 것 같다. 도호쿠 지방만의 따뜻함이 느껴졌던 아오모리와 히로사키다.
다음 포스팅은 애플파이가 맛있는 Taisho Roman Tea Room이다.
유독 후쿠오카, 오사카에
일본 여행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비행편 때문이겠지만
다소 시간에 여유가 된다면
소도시를 추천하고 싶어요
훨씬 일본이라는 나라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 > 35일 일본기차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일차 히로사키 이자카야 야키도리 노미호다이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1) | 2024.01.10 |
---|---|
7일차 히로사키 다이쇼 로만 카페와 야경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1) | 2024.01.08 |
7일차 히로사키 호텔,카페추천: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1) | 2024.01.06 |
7일차 아오모리에서 히로사키: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강추라멘집) (2) | 2024.01.04 |
6일차 아오모리 이치노스케 이자카야: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1) | 2024.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