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외여행/35일 일본기차여행기36 4일차 하코다테 - 원숭이와 당일온천: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숙소에 짐만 옮겨놓고 하코다테 첫 날 관광을 시작했다. 오기 전 봤던 이미지 하나가 일정을 바꿔 놓았는데 바로 온천하는 원숭이 사진이었다. 직접 그 광경을 보고 싶어 열대식물원을 첫 목적지로 결정. 숙소 앞에서 트램을 타고 거의 마지막 정류장인 유노카와온센역으로 이동했다. 트램 정류장에 내리고서도 약 15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열대식물원. 가는 길이 한적하고 예뻐서 걷기에 딱 알맞았다.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하코다테 열대식물원 이름만 열대식물원이고 모두 온천하는 원숭이를 보러 오는 이 곳. 티켓에도 원숭이가 그려져있다. 입장권은 300엔, 원숭이에게 줄 먹이는 100엔이다. 기왕 보는 거 먹이까지 구매했다. 그런데 날씨가... 전혀 온천할 날씨가 아니었다. 눈은 커녕 초가을의 날씨... 2023. 12. 24. 4일차 하코다테 -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이동: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오늘은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이동하는 이동일이다. 삿포로역에서 8시43분 유료특급을 타면 대략 3시간 51분이 소요되어 12시 34분에 하코다테역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처음으로 JR패스를 이용해 오래 기차를 타는지라 일찌감치 서둘러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삿포로역에서 플랫폼 번호를 확인하고, 에끼벤을 샀다. 시간이 한참 남아서 역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음악을 듣기로 한다. 일이 터졌다! 그리고 일이 터졌다. 버즈케이스에 버즈 한쪽이 없는 것. 워낙 밤에 잠을 못자서 꼭 버즈 한쪽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는데 버즈 케이스에 넣지 않았던 것 같다. 버즈 한쪽을 버릴 것이냐, 찾으러 갈 것이냐 10초 고민 후 넉넉히 남은 시간을 이용해 다시 숙소로 향했다. 무려 캐리어까지 다시 끌고 말이다. 온 침대를 다 뒤.. 2023. 12. 24. 3일차 오타루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삿포로 소바축제) 연달아 잠을 못자서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 천천히 준비했다. 이미 목적지는 확정. 오늘은 당일치기로 오타루에 간다. 오타루는 삿포로역에서 기차로(JR 본선 일반열차, 750엔) 편도 약 45분 소요되는 가까운 곳이다. 비 예보가 있다. 우산 없이 다이소 우비만 들고온 나는 우비를 챙겨 나간다. 무얼 먹고 움직여볼까? 바로 삿포로 소바축제로 간다. 삿포로 소바축제 다행히 아직 비는 오지 않는다. 소바축제는 11시쯤 오픈되었고, 나는 오도리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오픈 대기줄에 맞춰 줄을 섰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나. 이럴 때 긴장이 살짝 된다. 내가 구매한 티켓이다. 여러 부스의 소바 중 하나를 먹을 수 있는 티켓과 음료 1잔 티켓이다. 가격은 1,250엔. 사실 어떤 티켓이 소바이고 어떤 티켓이 음료.. 2023. 12. 23. 2일차 비에이/후라노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메시야, 다이치) 아침 6시에 일어났다. 호스텔 방안은 깜깜하다. 조용조용 세면도구를 챙겨 샤워실에 씻고 나왔다. 옷을 꺼내려다보니 캐리어가 쿵쾅거린다. 어글리코리안되기 싫은 코리안은 준비를 서두른다. 오늘은 비에이/후라노 근교에 간다. 차가 있어야만 쉽게 갈 수 있는 곳들이라 투어를 많이 한다고 해 나도 미리 투어를 예약했다. 국내에는 몇 군데가 유명한데 나는 "인디고트래블"로 예약했다. 간식거리를 사들고 모임장소인 삿포로역에 갔다. 여유있게 20분은 일찍 온 것 같은데 역시 우리 부지런한 한국인들. 이미 거의 만차다. 어제는 한국인을 한 명도 못만났는데 다 어디들 계셨던거지? 무튼. 평일인데도 만차인 것이 놀라웠는데 나중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최근에는 늘 만차라고. 원래 아침 안먹는데 일본에서는 편의점이라도 털고 싶어.. 2023. 12. 21. 1일차 삿포로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스시잔마이, 히리히리2호) 드디어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삿포로로 떠난다. (대략 귀국한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생동감을 위해 현재형으로 쓴다) 전 날 인천공항 찜질방과 백드롭 시간까지 영화보며 기다리면서 거의 잠은 한숨 못잤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 너무 여행 체질인 내 몸뚱이. 사실 홋카이도는 삿포로가 목적이라기보다는 하코다테가 목적이다. 과거에 읽은 츠지 히토나리 에서 남자주인공이 하코다테 케이블카 운전수로 나오면서 하코다테 경치를 묘사했는데 그 이후로 꼭 가보고 싶었다. 34박 35일 일본 전역 기차여행 일정 및 준비물 편 보기 34박35일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일정 및 준비물 2023.09 약 3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무얼할까 고민하다 결정한 여행은 바로 일본 전역 기차 여행이다. 그 동안 일본 여행을 횟수로는 많이 .. 2023. 12. 20. 34박35일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일정 및 준비물 2023.09 약 3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무얼할까 고민하다 결정한 여행은 바로 일본 전역 기차 여행이다. 그 동안 일본 여행을 횟수로는 많이 갔지만 길게 가본 적은 없고, 다녔던 곳이 모두 대도시였기에 일본 소도시를 느껴보고 싶어 계획하게 되었다. 그 이유에는 과거에 갔던 유후인이나 가나자와, 가고시마 등이 인상 깊었던 것도 있다.(해외여행 갔는데 한국인 마주치고 싶지 않은 것도 물론) 나는 여행 전에는 꼭 여행지 책을 사서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일본기차여행 / 인페인터글로벌 지음]을 구매했고, 일본의 각 지방 혹은 대도시 관련 도서는 시립도서관에서 대여해 봤다.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내 인생 첫 운전면허를 따느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고, 기능시험 합격 후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1.. 2023. 12. 19.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