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가을을 만끽! 순천여행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남도 여행 중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이라면 순천을 꼽을 수 있다. 그 동안 대략 네 번 정도 순천을 방문했었는데 처음에 갔을 때 좋았던 기억이 많았기 때문일거다. 해가 저무는 순천만의 데크길, 먹어도 먹어도 나오는 몇 첩 백반 정식들.. 오랜만에 모 예매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순천에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걸 보게 되었고, 바로 티켓을 구입하고 KTX를 예매해 다음 날 순천으로 떠났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가을 하늘이 참 맑던 날 광명역까지 40여 분을 걸어 순천으로 가는 KTX를 탔다. 그리고 금방 순천역에 도착. 큰 축제인만큼 순천역 앞에서 박람회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 박람회다. 이 박람회는 2013년에도 유치되었었고 10년만인 2023년 드디어 두 번째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것인데 이 후 다시 2033년에도 유치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주말은 관람객이 정말 많다고 하는데 다행히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라 충분히 여유있기 관람할 수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무엇보다 놀란건 순천만국가정원의 규모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태국 등 세계 11개국의 특색 있는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규모가 큰만큼 다 둘러보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려서 나도 반나절 정도 여기에 머물러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입구 초입에 있었던 호수정원으로 여러 개의 언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언덕만 돌아다녀도 족히 30~40분 정도 걸렸던..!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그리고 각 나라의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실 사진 촬영을 해놓고 어느 나리의 정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유럽여행 갔을 때 봤던 그 정원..!! 이 정도의 느낌 뿐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그래도 네덜란드는 풍차 덕분에 알겠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굉장히 오래 걷다가 그늘막이 있는 곳에서 누워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옆에 앉으시더니 사탕을 드셨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나를 부르시더니 사탕을 주신다. 어디서 왔냐고 하셔서 경기도에서 왔다고 하니 어르신들은 경상도에서 오셨다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재밌게 보다 가라고 하신다. 덕분이 정원을 구경하면서 한 끼도 못먹었는데 주신 사탕 두 개로 당은 안떨어지게 돌아다녔다.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꿈의다리를 건너며 동문에서 남문으로 이동! 이 날 국가정원에서만 2만보 넘게 걷고 더 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하필 나간 시간이 식당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결국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다음은 우연히 들어갔지만 맛있게 먹은 순천 식당을 추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