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 후 매년 겨울마다 나오는 기사 중 하나가 "올해 독감 역대급"이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역대급이라고 한다. 역대급이긴 한게 우리집도 줄줄이 독감으로 고생하는 중인데 골골대고 있었더니 지인이 기프티콘을 하나 보내왔다. 처음 들은 곳인데 안양에 있는 삼계탕 프랜차이즈였다. 바로 "지호한방삼계탕"이다. 안양에는 안양대교 근처의 안양중앙점이 있어 차를 끌고 다녀왔다.
안양대교를 그렇게 건너고 지났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간판을 다소 오래 다셨는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집의 단점이다. 평일 낮이라 한가로운 시간대. 홀은 생각보다 꽤 넓었다.
지호한방삼계탕 주차
주차는 매장 앞에 3~4대 정도 댈 곳이 있었는데 나는 안양대교 밑에 무료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다.
지호한방삼계탕 메뉴
삼계탕 단일 메뉴이겠거니 했는데 삼계탕도 다양하게 있었다. 건강한방삼계탕을 기본으로 들깨, 녹두, 옻, 미용이 있었고 죽은 따로, 오리보용탕과 오리고추장불고기까지 오리 카테고리도 두 개 메뉴가 있었다.
지호한방삼계탕은 1991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삼계탕 프랜차이즈다. 91년이라니 꽤 오래 되었는데 이제 알게 되었다니..! 검색해보니 산란계 수컷인 웅추만을 쓰는 곳이라고 한다. 주로 삼계탕용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지호한방삼계탕 가격
기본인 건강이 1만7천원, 들깨 2만2천원, 옻이 1만9천원 등으로 가격은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다. 자주 가는 시흥 예담 들깨 삼계탕이 1만5천원인것에 비해서는 말이다.
시흥 예담 삼계탕 리뷰는 여기서
기본인 건강 삼계탕을 주문했다. 돌솥에 팔팔 끓고 있는 뽀얀 닭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마늘 무침, 양파와 고추, 쌈장이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모두 특이할 것 없는 기본은 하는 맛들이었다.
팔팔 끓는 육수에는 푹 고와진 닭기름과 한방약의 구수한 맛이 났고, 수저 한 모금에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독감 예방차 미리 먹으면 더 좋을 듯 하다.
이렇게 약재가 들어간 티백이 들어 있다. 우려난 티백은 건져올리고 본격적으로 흡입을 시작했다. 무얼 먹어도 한 뚝배기를 다 소화하기는 어려운데 이상하리만큼 삼계탕은 잘도 넘어간다. 특히나 몸이 안좋을 때는 더더욱 말이다. 몸에 좋은 건 맛이 없다고 하는데 삼계탕을 예외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기프티콘이 2만원권이라 가격이 일부 남아 현금으로 돌려주셨는데 최근에 다시 갔을 때는 모바일금액권으로 남아 있어 나중에 다시 쓸 수 있었다. 추운 겨울에는 무얼 먹어야 몸보신이 될까? 여름이나 겨울이나 삼계탕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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