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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안주

[안양 박달동 맛집] 늘 그자리에 있는 24시 콩나물 해장국집 "콩심 안양박달사거리점"

by 마가릿언니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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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주당들에게는 집 근처에 잘 가는 해장국집 하나는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지인들과 한잔 후 집가기 전에 들르거나 회식 후 들르거나 혹은 전 날의 숙취로 아침에 들르는 집이 있다. 박달사거리에 위치한 24시 콩나물국밥집 "콩심"이다. 

 

콩심의 위치는 여기

 

콩심 안양박달사거리점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520

★★★★☆ · 음식점

www.google.co.kr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오전 6시 콩심 안양 박달사거리점

 

이 날은 오전 5시 40분 즈음 눈이 떠졌는데 잠이 다시 오지 않아 뒤척거리고 있을 때였다. 짝꿍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고추장 비빔밥이 먹고 싶어졌는데 이 새벽같은 아침에 콩심에 가자고 하는 짝꿍의 유혹. 그 유혹을 참지 못하고 콩심에 갔다. 원래는 술 한잔 후 콩나물국밥에 마지막 한 잔을 하고 가는 막코스의 집인데 이렇게 멀쩡히 배가 고파 간 적은 처음이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콩심 박달사거리점 메뉴 및 가격

 

콩심의 식사메뉴는 대부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특히 스테디셀러 콩나물국밥은 6천원, 전주비빔밥은 7천500원이고 돌솥으로 변경 시 5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어딜가든 1만원이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격이다. 콩심을 자주 찾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1년 전 쯤에 짝꿍과 한 잔 후 해장은 하고 싶은데 배는 불러서 혹시 콩나물국밥 하나만도 해주시냐고 물었는데 지금도 이곳에 계시는 이모님께서 받아주셔서 그 후부터 그 감사함 때문에 더 자주 가게 되었다. (검은색 긴 머리, 문신이 있는 멋쟁이 이모님이시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6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콩심에는 남자 두 분이서 한 잔을 기울이고 계셨고,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다 드시고 나가셨다. 24시의 좋은 점이다. 해장도 하고, 한 잔도 하고 말이다. 또한, 1인 다찌석도 마련되어 있어 가끔 혼자 오기에도 편하다. 불금을 보내고 나면 토요일 아침에 모자 푹 눌러쓰고 해장국을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콩심은 애주가를 위해 물 대신 헛개차가 기본이다. 담백한 헛개차 한 잔으로 빈속을 달래고 술을 마신 속도 달래는 센스있는 헛개차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이 날 우리는 뜨끈하게 속을 데워줄 콩나물해장국과 전주비빔밥을 주문했다. 밑반찬인 깍두기와 무말랭이, 해장국에 넣을 날계란이 준비되었다. 나는 콩나물해장국 한 숟가락에 시원한 깍두기 먹는걸 좋아하는데 가끔 포장해오는 짝꿍이 밑반찬을 빼먹을 때가 있다. 포장하시는 분이라면 꼭 밑반찬 챙기시길..!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콩심's 콩나물국밥

 

보기만해도 속이 팔팔 끓는 콩나물해장국이 나왔다. 나는 계란을 풀어 넣었다. 맑은 콩나물해장국은 언제 먹어도 일품이다. 근데 이 날은 아침이라 그 전날부터 끓였던 건지 다소 짰다. 너무 이른 새벽 빈 속에는 오지 말아야겠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콩심's 전주비빔밥

 

왜 갑자기 비빔밥이 먹고 싶어졌을까. 빨간 고추장에 비벼져있는 밥을 떠오르니 확 먹고 싶어졌다. 콩나물, 호박, 당근, 상추에 계란 후라이와 김이 얹어여 있는 기본 비빔밥이다. 원래는 돌솥으로 먹는데 오늘은 돌솥보다는 일반 비빔밥이 땡겨 주문했다.

 

안양 박달동 24시 콩나물해장국&비빔밥 <콩심>

 

 

짤 것 같아 고추장은 조금 넣어 비볐다.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은 맞는데 다소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유는 최근 롯데슈퍼 즉석식품코너에서 구매한 비빔밥과 그다지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굳이 식당까지 와서 먹을 이유는 없는 맛이다. 무엇보다 너무 이른 새벽이었을까. 기대했던 콩심의 맛이 아니라 이 날은 대실패의 날이었다. 다음엔 술 진탕 먹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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