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후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추천으로 들린 충북 예산.
예산이라 하면 '사과'이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도 않고
여행이나 관광지 후보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곳이었다.
아버지가 추천한 이유는 예당호의 출렁다리를 꼭 봐야한다는 것.
예산에 진입하자마자 역시나 눈에 띈 건 사과와 관련한 상징물과 캐릭터,
곳곳의 사과를 판매하는 곳들이었다.
조금 달리다보니 저 멀리 생각보다도 큰 예당호와
랜드마크인 출렁다리가 보였다.
예당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하는데 정말 크다.!
또한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호수에는 많은 수상좌대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낚시하는 분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코로나 때문 아니었을까..?
예당호에는 붕어, 잉어, 뱀장어 등 거의 모든 민물고기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음식점들이 죄다 민물고기 매운탕집.
개인적으로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들을 선호하지 않아서 점심은 패스했다.
예당호는 출렁다리 외에도 산책길이 있는데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이 길을 걸어도 좋을 듯 싶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입구에서부터 열을 재고 방명록을 써야한다.
출렁다리 또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내진설계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알지만....무섭다.!!!
엄청 출렁거린다!!
나같은 쫄보는 어림도 없다.
어떻게 찍어도 참 멋진 사진이 되는 곳이다.
쫄보지만 전망대도 올라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전망대에서 사진 찍다가 다리가 후들거렸다.
전망대 위치에 음악분수도 있는데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운좋게도 딱 그 시간에 맞춰 볼 수 있었는데 넋 놓고 보느라 촬영을 못했다.
저녁 타임에 감상하면 더 멋지지 않을까..!
이 외에도 예산에는 수덕사, 덕산온, 충의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나중엔 여유롭게 걷고, 어죽도 먹어보리라..!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관광지 말고도 숨겨져있는 명소들이 참 많다.
코로나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다음에는 숨듣명처럼 숨보명(숨겨져있는 보석같은 명소)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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