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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전역기차여행

34일차 후쿠오카 마지막 날(feat.중화요리식당 교자리)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by 쓰디쓴한잔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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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간의 일본 전역 기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오전 일찍 비행기를 타러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의 여독이 쌓인 데다가 후쿠오카라 나가기도 귀찮고 딱히 할 것도 없어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후쿠오카가볼만한곳
후쿠오카 여행

 

여행의 마지막 날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라 기분이 좋아졌다. 

 

후쿠오카나카스강
후쿠오카 나카스강

 

매번 후쿠오카를 오면 만나는 나카스 강.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욱 빛이 났다. 

 

후쿠오카중식당
후쿠오카 맛집 '교자 리'

 

중화요리식당 교자 리

 

이상하게 어제부터 닭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한국식 치킨이 아닌 통닭느낌의 쫄깃 퍽퍽한 식감이 땡기더라.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중화요리식당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어 찾아간 곳이다. 하카타역에서 도보 40여 분 거리의 직장인이 많았던 식당인데 QR코드로 주문하려고 하니 잘되지 않아 주문에서부터 애를 먹었다. 어찌어찌 사진으로 중국식 닭요리를 주문해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점심에는 런치메뉴가 잘되는 듯하다. 

 

↓ 교자 리 위치는 여기 ↓

 

교자 리 · Fukuoka, Fukuoka

 

www.google.com

 

식당을 나와 걷다가 모스버거를 발견! 마지막이니 후회없이 먹어보자는 생각에 버거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버거에 맥주를 마시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마지막밤인데 이자카야나 갈까 싶다. 

 

후쿠오카여행
후쿠오카 모츠나베

 

후쿠오카의 마지막 저녁은

모츠나베

 

숙소 바로 옆 이자카야에 왔다. 맛집은 전혀 아니고, 단지 해피아워를 하고 있어 들어왔다. 모츠나베를 주문하고, 하이볼을 마셨다. 역시나 후쿠오카 모츠나베 특유의 짠맛이 있었는데 그래도 얼큰한 맛을 골랐기에 얼큰함에 먹었다. 

 

후쿠오카이자카야
후쿠오카 모츠나베
후쿠오카모츠나베
후쿠오카 모츠나베

 

모츠나베에는 우동사리와 밥이 같이 나와 마지막 볶음밥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해피아워로 술도 할인 많이 받고 배가 불러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밖에 나와보니 갑자기 비가 내린다. 술기운에 고쿠라에서 처음 가본 가라오케에 갔다. 대략 한 시간을 넘게 실컷 노래 부르고 나왔더니 술이 다 깨버렸다. 엔화는 남고 딱히 더 하고 싶은 건 없어서 돈키호테에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갔다. 역시나 또 난장판이다. 아이를 잃어버린 한국인 아줌마의 눈물과 외침에 같이 찾아줘야 했는데 다행히 찾긴 찾았다. 필요한 것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후쿠오카청포도물
후쿠오카 마지막 밤

 

미리 짐을 정리하고 내일 귀국할 준비를 마쳤다.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35일의 일본 기차여행. 인생을 살며 고달플 때도 이때를 생각하고 그리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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