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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아오모리: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놋케동, 쇼핑) 대략 한 시간도 안걸리는 신칸센 하야부사를 타고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30분간 대기 후, 오우라인 탑승 아오모리역으로 이동한다. 신칸센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신아오모리역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신아오모리역 신아오모리역에 있는 네부타. 아오모리 곳곳에 이 네부타가 많이 보인다. 매년 8월에는 아오모리에서 네부타 축제를 여는데 이 때는 일본 전역에서 몰려들어 숙소를 잡는 것도 어렵다고 한다. 네부타는 위 사진처럼 나무로 틀을 잡고 철사로 상세한 틀을 잡은 뒤에 종이를 붙인 후 그림을 그려 만드는 것으로 사람이나 여러가지 모형의 구조물을 말한다. 아오모리에는 네부타 박물관 와랏세도 있다. 아오모리로 가는 오우라인을 기다리며 역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을 찍어보았다. 하늘은 낮고, 푸.. 2024. 1. 2.
[안양 인덕원] 간단히 낮술 한 잔, 혼밥 추천 "아리랑 우동집" 2023년의 마지막 날. 지인과 함께 간단한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쏟아진 눈폭탄에 따뜻한 국물로 시작하기로 해 인덕원역에 위치한 "아리랑 우동집"에 갔다. 사실 아리랑 우동집은 이미 10번 이상 방문한 곳으로 점심에 먹어도 좋고 퇴근길에 잠시 들려 먹기도 좋은 곳이다. 특히 외관이 말해주듯 가성비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메뉴가 단촐했다. 김밥과 우동, 잔치국수, 비빔국수, 짜장면 정도였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인가 메뉴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다. 그래도 역시 원조가 가장 맛있는 법. 대부분 우동이나 잔치국수를 먹고 배가 고프면 김밥을 추가해 2인이 먹었다. 연말임에도 커플도 있었고 가족 단위도 있었다. 지인보다 먼저 도착해 잔치국수 2개를 주문했다. 내 기준에 비빔국수류의 양념들은 좀 짠.. 2024. 1. 2.
6일차 하코다테에서 아오모리: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두 번째 이동날이다. 홋카이도에서 도호쿠로 지방을 넘어간다. 도호쿠지방의 아오모리에 가기 위해선 신칸센과 지역(?) 열차 등을 세 번 타야 한다. 시간은 많이 소요되진 않지만 환승이 세 번이다. 하코다테에는 하코다테역과 신하코다테역이, 아오모리에는 아오모리역과 신아오모리역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역과 신경주역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10:21) 하코다테역 → (22분 소요) 하코다테 라이너 → (10:43) 신하코다테역 → (57분 소요) 하야부사 → (11:50) 신아오모리역 → (12:21) 오우라인 → (6분 소요) 아오모리역 아쉬운 하코다테의 풍경이라도 더 즐기고 싶어서 일찌감치 숙소에 나와 하코다테역까지 걷기로 한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혼돈이 될 정도로 날씨가 화창하다. 가끔.. 2024. 1. 2.
한국사회 이해하고 싶어요 문유석 에세이 <개인주의자 선언> 이미 2016년에 한 번 읽었던 문유석의 에세이 을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그 때도 끄덕끄덕 공감하면서 읽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내가 나이를 더 먹고 나서 보니 더욱 좋은 글들이 많더라. 문유석 작가는 前판사다. 지금은 법복을 벗고 집필 활동에만 매진 중이지만 을 썼을 때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였다. 이 외에도 드라마로 만들어진 와 등을 집필했다. 사회생활을 오래하며 주변에게 "개인주의자입니다"라고 말을 했었던터라 이 책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사실 흔히들 개인주의자와 이기주의자를 구분하지 않고 싸잡아서 얘기할 때가 있는데 그가 지칭한 "합리적 개인주의자"라는 표현이 반가웠다. 스스로 개인주의자임을 밝힌 판사의 눈으로 보는 대한민국 사회와 현상에 대한 내용들이 흥미롭고,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2023. 12. 29.
5일차 하코다테 - 온천과 야경: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낮술의 향연으로 인해 꿀잠을 잤고 눈을 떠보니 시간이 꽤 지나가 있었다. 더 자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의 언덕인 하치만자카를 걷다가 온천을 하기로 했다. 온천은 구글지도에서 "Onsen"으로 검색했고,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대욕장이 있길래 무작정 가보기로 했다. DAY5 낮술의 향연 글은 여기서 5일차 하코다테 - 낮술의 향연: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여행지에서 가끔 잠이 깰 때 "여기가 어디지?"라는 반쯤 깬 상태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 거의 기절해서 잤는데 깨보니 순간 여기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느릿느릿 씻고 준비해 나갔다. margarita-room.tistory.com 낮잠을 자서 그런지 약간 한기가 느껴졌고, 움츠린 몸으로 하치만자카.. 2023. 12. 26.
5일차 하코다테 - 낮술의 향연: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여행지에서 가끔 잠이 깰 때 "여기가 어디지?"라는 반쯤 깬 상태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 거의 기절해서 잤는데 깨보니 순간 여기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느릿느릿 씻고 준비해 나갔다. 기존 계획은 오누마 국정공원 당일치기였는데 하코다테도 오늘이 마지막이다보니 멀리 가는 것보다는 근처를 보고 싶었다.(하지만 이 것도 잘되진 않았음) 숙소 옥상에 하코다테 케이블카 타는 언덕길이 보인다. 츠지 히토나리의 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하코다테 여행을 제안하며 언덕길을 걸어 작은 상점들과 음식점들을 구경하라고 조언한다. 남자는 하코다테 케이블카 운전수다. 그런데.....내가 간 날이 하필이면 케이블카가 공사중이었고 그래서 케이블카 탑승구만 보고 왔다. 야키도리 도시락 Hasegawa Store Bay Area.. 2023. 12. 26.
4일차 하코다테 - 원숭이와 당일온천: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숙소에 짐만 옮겨놓고 하코다테 첫 날 관광을 시작했다. 오기 전 봤던 이미지 하나가 일정을 바꿔 놓았는데 바로 온천하는 원숭이 사진이었다. 직접 그 광경을 보고 싶어 열대식물원을 첫 목적지로 결정. 숙소 앞에서 트램을 타고 거의 마지막 정류장인 유노카와온센역으로 이동했다. 트램 정류장에 내리고서도 약 15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열대식물원. 가는 길이 한적하고 예뻐서 걷기에 딱 알맞았다.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하코다테 열대식물원 이름만 열대식물원이고 모두 온천하는 원숭이를 보러 오는 이 곳. 티켓에도 원숭이가 그려져있다. 입장권은 300엔, 원숭이에게 줄 먹이는 100엔이다. 기왕 보는 거 먹이까지 구매했다. 그런데 날씨가... 전혀 온천할 날씨가 아니었다. 눈은 커녕 초가을의 날씨... 2023. 12. 24.
4일차 하코다테 -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이동: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오늘은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이동하는 이동일이다. 삿포로역에서 8시43분 유료특급을 타면 대략 3시간 51분이 소요되어 12시 34분에 하코다테역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처음으로 JR패스를 이용해 오래 기차를 타는지라 일찌감치 서둘러 삿포로역으로 향했다. 삿포로역에서 플랫폼 번호를 확인하고, 에끼벤을 샀다. 시간이 한참 남아서 역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음악을 듣기로 한다. 일이 터졌다! 그리고 일이 터졌다. 버즈케이스에 버즈 한쪽이 없는 것. 워낙 밤에 잠을 못자서 꼭 버즈 한쪽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는데 버즈 케이스에 넣지 않았던 것 같다. 버즈 한쪽을 버릴 것이냐, 찾으러 갈 것이냐 10초 고민 후 넉넉히 남은 시간을 이용해 다시 숙소로 향했다. 무려 캐리어까지 다시 끌고 말이다. 온 침대를 다 뒤..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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