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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오타루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삿포로 소바축제) 연달아 잠을 못자서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 천천히 준비했다. 이미 목적지는 확정. 오늘은 당일치기로 오타루에 간다. 오타루는 삿포로역에서 기차로(JR 본선 일반열차, 750엔) 편도 약 45분 소요되는 가까운 곳이다. 비 예보가 있다. 우산 없이 다이소 우비만 들고온 나는 우비를 챙겨 나간다. 무얼 먹고 움직여볼까? 바로 삿포로 소바축제로 간다. 삿포로 소바축제 다행히 아직 비는 오지 않는다. 소바축제는 11시쯤 오픈되었고, 나는 오도리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오픈 대기줄에 맞춰 줄을 섰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나. 이럴 때 긴장이 살짝 된다. 내가 구매한 티켓이다. 여러 부스의 소바 중 하나를 먹을 수 있는 티켓과 음료 1잔 티켓이다. 가격은 1,250엔. 사실 어떤 티켓이 소바이고 어떤 티켓이 음료.. 2023. 12. 23.
보조브레이크 어떻게? 내 차로 안전하게 운전연수 받기(a.k.a 경험자) 2024년 목표 중 하나 "안해본 거 도전하기" 중에 베스트 드라이버가 있다. 나는 지난 10월 면허를 취득했다. 성인이 된 후 20여 년 동안 나는 절대 운전을 하지 못할 것이고, 안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린 시절 범퍼카도 못타서 뒤에서 박으면 울고 싶었고, 자전거는 바퀴가 네개 있어야 하는 물건이었고(아직도 자전거 못탐) 좌우는 늘 헷갈려 택시기사님들께 길을 안내하면서 많이도 혼났다. 그런 내가 퇴사 2주 후에 면허를 따야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비록 기능2번/도로1번 떨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면허를 취득했다. 그리고 사실 따고 보니 좀 떨어져본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면허증을 받고 바로 일본여행을 가는 바람에 이 후 운전을 하지 못했지만 내 차가 있어야 운전을 매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빠른 .. 2023. 12. 22.
2일차 비에이/후라노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메시야, 다이치) 아침 6시에 일어났다. 호스텔 방안은 깜깜하다. 조용조용 세면도구를 챙겨 샤워실에 씻고 나왔다. 옷을 꺼내려다보니 캐리어가 쿵쾅거린다. 어글리코리안되기 싫은 코리안은 준비를 서두른다. 오늘은 비에이/후라노 근교에 간다. 차가 있어야만 쉽게 갈 수 있는 곳들이라 투어를 많이 한다고 해 나도 미리 투어를 예약했다. 국내에는 몇 군데가 유명한데 나는 "인디고트래블"로 예약했다. 간식거리를 사들고 모임장소인 삿포로역에 갔다. 여유있게 20분은 일찍 온 것 같은데 역시 우리 부지런한 한국인들. 이미 거의 만차다. 어제는 한국인을 한 명도 못만났는데 다 어디들 계셨던거지? 무튼. 평일인데도 만차인 것이 놀라웠는데 나중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최근에는 늘 만차라고. 원래 아침 안먹는데 일본에서는 편의점이라도 털고 싶어.. 2023. 12. 21.
티스토리 방문자 수 25명에서 1,300명?(+다음노출) 운전 연수 받고 왔더니 전 날 25명이었던 방문자 수가 700명이 넘어가 있었다. 이게 머선 일이고? 깜짝 놀라서 유입경로를 확인했더니 "기타유입"으로 잡히고 Daum PC에서 유입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PC 지면 어딘가에 내 컨텐츠가 노출되고 있는건데 새로고침을 해도 찾을 수가 없다. 2024년 내 만다라트에는 "안해본 거 도전하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블로그 다시 시작하기였다. 네이버블로그는 너무 오래되서 계정을 아예 폭파시켰고,(재가입 가능 일정은 1개월 후다.) 티스토리는 인공호흡해서 살려보자 싶어서 어제부터 포스팅을 하고 애드핏 확인하고 애드센스는 심사를 넣었다. 미리캔버스에서 썸네일도 만들어서 모든 포스팅에 삽입도 하고, 글을 쓰다 보니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써대기 시작했다. 나 .. 2023. 12. 21.
학점은행vs사이버대학, 자소서 작성과 인성 검사 합격 방법 2024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바로 "한국어교육사"이다. 하고 싶은 이유는 많은데 합격 이 후에 밝히기로 하고 우선 무턱대고 "한국어교육사"를 검색했더니 한국어교원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하는거지? 다시 검색에 들어갔다. 방법은 두 가지. 학점은행에서 취득하는 방법과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평생교육원 학점은행 나는 키워드 광고 중인 평생교육원 학점은행 두 곳에 문의를 했는데 모두 과목당 수강료였고, 수강료가 달랐다. 한 곳은 문의 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선이나 문자로 연락을 주셨고, 한 곳은 심드렁하게 "실기는 책임 못집니다"식의 태도라 의아했다. 사이버대학 이 후 알아본 곳이 사이버대학이다. 아무래도 사이버대학 앞에 붙은 이.. 2023. 12. 20.
1일차 삿포로 - 일본어 못하는 여자 혼자 일본 전역 기차 여행(스시잔마이, 히리히리2호) 드디어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삿포로로 떠난다. (대략 귀국한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생동감을 위해 현재형으로 쓴다) 전 날 인천공항 찜질방과 백드롭 시간까지 영화보며 기다리면서 거의 잠은 한숨 못잤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 너무 여행 체질인 내 몸뚱이. 사실 홋카이도는 삿포로가 목적이라기보다는 하코다테가 목적이다. 과거에 읽은 츠지 히토나리 에서 남자주인공이 하코다테 케이블카 운전수로 나오면서 하코다테 경치를 묘사했는데 그 이후로 꼭 가보고 싶었다. 34박 35일 일본 전역 기차여행 일정 및 준비물 편 보기 34박35일 일본 전역 기차 여행 일정 및 준비물 2023.09 약 3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무얼할까 고민하다 결정한 여행은 바로 일본 전역 기차 여행이다. 그 동안 일본 여행을 횟수로는 많이 .. 2023. 12. 20.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게 뭐야! 12월 넷플릭스 신작 <더 킬러> 데이빗 핀처의 대표작을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을 얘기하지 않을까. 물론 외에도 어마무시한 영화들을 만들어낸 감독이지만 그만큼 이 줬던 한 방은 모두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대학 시절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서 봤는데 보다가 다음 강의를 말 그대로 "쨌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서도 멍하니 집에 온 것 같다. 이 후에도 특별히 데이빗 핀처 영화라고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거의 모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를 좋아하는 편이다. 원작 소설도 읽었고, 최근 여행길에서도 다시 보기도 했다. 물론 연출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로자먼다 파이크의 싸이코패스 연기 때문인 듯. 2023년 넷플릭스 신작 는 데이빗 핀처가 약 3년만에 연출한 영화다. 거기에 애정할 수 밖에 없는 .. 2023. 12. 20.
당신이 일본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시마다소지 <점성술살인사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추리소설 작가는 누구일까? 1년에 책을 한 권 정도 읽는 분이라면 모두 다 아는 '히가시노 게이고'일 것이다. 아마 히가시노 게이고는 하루키 다음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가 아닐지? 나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을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연히 범인을 맞추고 싶고,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서일꺼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묘하게도 사람 냄새가 난다. 그래서 더 공감을 하며 읽게 된다. 2023년 12월 첫 번째 책으로 일본추리소설인 시마다소지 을 선택했다. 대략 500페이지 이상의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인데 구성이 독특해서 즐겁게 읽었다. 요즘 책 읽는데 소홀해졌다면 추천하고 싶다. 금방 다시 독서에 빠져들게 될테니까 말이다. 줄거리 1936년 도쿄에서 일어난 우에자가와..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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